인니 대통령 내각 개편 단행...재무부 포함 5개 부처 장관 교체 > 경제∙비즈니스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이 9월 8일 홍백내각 개편을 단행했다.(사진=대통령비서실 홍보국/Cahyo) 

-신임 재무장관, 빠른 경제 회복 추진, 8% 성장 "불가능하지 않다"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이 8일 홍백내각 5개 부처를 개편함에 따라 재무부의 스리 물리야니 인드라와띠를 해임하고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Purbaya Yudhi Sadewa)를 신임 재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8일 자카르타포스트는 쁘라보워 대통령이 노련한 스리 물리야니를 해임하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서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 대국을 운영할 경제학자를 재무부 장관에 임명했다고 전했다.

 

신임 재무부 장관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는 인도네시아예금보험공사 (LPS)에서 대표로 역임했던 인물이다.  

 

신임 재무부 장관은 8%의 경제 성장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라며 경제를 빠르게 부양할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간 부문과 정부 모두가 경제에 더 많이 참여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쁘라보워의 내각 개편은 지난 8월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진 후 나온 것이다. 쁘라스띠오 하디 국무장관은 8일 "다양한 고려사항, 의견 및 지속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대통령은 홍백내각의 개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쁘라보워 대통령은 부디 구나완 정치안보조정장관과 골까르당의 디또 아리오떼조 청소년체육부장관도 해임했다. 이들의 후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국민각성당(PKB)의 이주노동자보호장관인 압둘 까디르 까르딩을 해임하고 골까르 의원 출신 무끄따루딘(Mukhtarudin)으로 교체했다.

 

협동조합부 장관 부디 아리 스띠아디는 쁘라보워가 속한 그린드라당의 뻬리 율리안또노 차관으로 교체됐다. 부디는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장관 교체 외에도 하지조직기구(BPHaji)가 승격된 하지와 움라부(kementerian Haji dan Umrah)에는 모하마드 이르판 유수프 의장과 다닐 안자르 시만준딱 부의장이 각각 장관과 차관으로 임명됐다.

 

한편, 이번 내각개편이 발표된 후 자카르타종합지수(JCI)는 1.28% 하락한 7,766.84로 마감했다.

 

인도네시아 미래에셋증권의 시장분석가 M,나판 아지 구스따는 8일 비즈니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스리 물랴니의 해임이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촉발해 자카르타종합지수가 오후 3시28분 기준 7,900에서 7.766으로 급락했다며 이번 개각에서 재무부 장관의 교체가 주식시장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8일 꼼빠스닷컴에 따르면, 빠닌증권의 펠릭스 다르마완도 재무부 장관의 교체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스리 물랴니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는 인도네시아의 경제 안정과 신뢰를 상징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재무장관의 갑작스러운 교체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됐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