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대통령, 보잉과의 거래 통해 가루다 위상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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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다 항공 여객기(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은 국적 항공사인 가루다 인도네시아가 이번 주 관세 협상의 일환으로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15일간의 해외 순방을 마치고 할림 쁘르다나꾸수마 공항에 도착한 쁘라보워 대통령은 가루다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새 비행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쁘라보워는 방송 인터뷰에서 “가루다는 비행기가 필요하고 보잉은 판매를 원하기 때문에 거래에 문제가 없다”며, 보잉 비행기도 충분히 좋고 에어버스로부터도 비행기를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항공기 구매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루스 소셜 플랫폼에서 발표한 대로 인도네시아가 미국과 체결한 관세 협상의 일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는 미국산 에너지 150억 달러, 미국산 농산물 45억 달러, 보잉 제트기 50대(대부분 777기종)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썼다.
정부는 3월에 가루다 항공이 올해 에어버스와 보잉에 최대 100대의 항공기를 주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었다.
파이솔 리자 산업부 차관은 생산 제약과 글로벌 수요 증가를 고려할 때 이들 제조업체로부터 주문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새로 설립한 국부펀드 다난따라(Danantara)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난따라의 탄탄한 재정을 통해 투자자와 에어버스, 보잉과 같은 항공기 제조업체가 가루다에 제품을 판매하도록 안심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국영 항공우주사인 디르간따라 인도네시아(PT Dirgantara Indonesia)가 해외 투자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도 성장할 수 있도록 다난따라가 국가 항공 산업을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다난따라가 가루다 항공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은 2018년 재무 보고서를 조작한 혐의로 2019년 집중적인 여론 및 법적 조사를 받으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2021년에는 국영기업부가 부채를 갚지 못해 기술적으로 파산을 선언하면서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루다는 2022년 6월 채권단의 승인을 얻어 142조 루피아의 부채를 재조정했다.
가루다항공은 올해 첫 3개월 동안 7,59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재무제표를 통해 밝혔다. 작년에는 6,98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대대적인 정비를 진행 중인 항공기의 유지보수 및 수리 비용 증가로 인해 운영 비용이 18.3% 증가했다.
교통부 데이터에 따르면 가루다 항공은 2023년 국내 노선을 이용하는 전체 승객의 26.6%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의 49%를 차지한 라이온 에어 그룹(Lion Air Group)에 이어 두번째다.
가루다항공은 총 14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5대는 재정 문제로 인한 정기 정비 지연과 예비 부품 부족으로 5월에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운항이 지연된 항공기의 대부분은 저가 항공 자회사인 씨티링크(PT Citilink)에서 운항하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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