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무역·지정학적 긴장이 가중되면서 주가 및 달러 하락 금융∙증시 편집부 2025-06-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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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투자자들은 미국의 양호한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미중 무역갈등의 불안정성을 높게 평가했지만,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관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리스크 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지난 12일 세계 증시와 달러화는 하락했다.
12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주 금융시장의 관심은 중국의 희토류 광물에 대한 수출 제한을 철폐하고 중국 학생들의 미국 대학 입학을 허용하는 기본 합의로 마무리된 미중 무역협상에 쏠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큰 거래를 성사시켰다며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은 합의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기다리며 또 다른 불똥이 튀는 것을 경계하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이 1~2주 내에 수십 개 국가에 무역 협상 조건을 설명하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 밝혔느데, 해당 국가들은 이를 수용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혀 시장에 또 다른 불확실성을 더했다.
AMP 캐피털(AMP Capital)의 투자 전략 책임자이자 수석 경제학자 셰인 올리버는 "미국과 중국의 합의가 제네바 회담 이후 관세가 인하된 후에도 관세는 그대로 유지되는 것일 뿐,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MSCI 지수는 지난 11일 3년 래 최고치를 기록한 후 장 초반 0.3%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0.7% 하락했고, 미국과 유럽 증시 선물은 하락했다.
중국의 우량주 지수는 0.37% 하락하여 전 세션에서 기록한 거의 3주간의 최고치에서 벗어났다. 홍콩 항셍 지수도 0.74% 하락하며 11일 3개월 래 최고치에서 멀어졌다.
트럼프의 불규칙한 관세 정책은 올해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었고, 물가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를 우려한 수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 특히 달러화에서 빠져나갔다.
달러 하락의 수혜자 중 하나인 유로화는 7주 만에 최고치인 1.1512달러로 마감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당 144.03엔으로 0.4% 강세를 보였다.
이로써 미국 통화를 다른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 인덱스는 4월 22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지수는 올해 들어 9% 하락했다.
11일 데이터에 따르면, 5월 미국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저렴한 휘발유가 임대료 상승분을 부분적으로 상쇄하면서 예상보다 덜 상승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관세로 인해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약한 인플레이션 보고서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대규모 금리 인하를 다시 촉구했다. 연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일축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한동안 금리 인하를 압박해 왔다.
트레이더들은 9월까지 연준 정책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70%로 보고 있다. 정책 입안자들은 다음 주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AMP의 올리버는 물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상승 또는 이익률 하락의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이 두 가지가 복잡적으로 적용할 것 같다"면서 연준이 서둘러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시장에서 유가는 2개월 래 최고치인 배럴당 70달러에 근접했다. 이란이 핵 협상이 실패하고 미국과 갈등이 발생하면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겠다고 밝힌 후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금 가격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고, 현물 금 가격은 0.5% 오른 3,370.29달러를 기록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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