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위안화·호주 달러 채권으로 자금 조달 비용 절감 모색 > 경제∙비즈니스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위안화·호주 달러 채권으로 자금 조달 비용 절감 모색 금융∙증시 편집부 2025-06-05 목록

본문

인도네시아 재무부 (사진=인도네시아 재무부 홈페이지)

 

인도네시아는 올해 말 중국 위안화와 호주 달러로 채권을 발행할 계획으로 국채 발행을 다변화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3일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분석가들은 이 이니셔티브가 더 많은 글로벌 투자자를 유치하고 차입 비용을 줄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정부가 대상 국가의 경제 정책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 유동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비전통적 통화 채권에 대한 수요가 약해질 가능성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재무부 또마스 지완도노 차관은 지난 5 23일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처음으로 소위 딤섬채권과 캥거루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하며 국채 상품 다변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무부의 예산 재정 및 리스크 관리 국장인 수민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올해 채권 발행을 “강력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는 것 외에도 차입 비용을 줄이고 통화 위험을 헤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계획된 발행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수민또는 정부가 유연하고 기회주의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시장 주도형 상품으로서 채권 발행은 어느 시장이 더 유리한 조건더 나은 가격더 낮은 비용을 제공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인도네시아 정부는 미화 20억 달러와 14억 유로(15 9천만 달러상당의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이중통화 글로벌 채권 발행을 시작했다이어서 5 23일에는 1,032억 엔(7 2,500만 달러규모의 사무라이 채권을 발행했다.

 

국가예산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재정 수입과 지출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642 6천억 루피아(390억 달러)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전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공공 부채를 수조 달러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의 재정 적자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아시아남미유럽 국가들은 미국 달러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다많은 국가들이 달러 차입 비용 상승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리거나 다른 외화로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금융 시장 플랫폼 딜로직(Dealogic)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외 국가들의 달러 채권 발행이 2025년 첫 5개월 동안 전년 대비 19% 감소한 862억 달러에 그치며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브라질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의 최근 베이징 방문 이후 사상 첫 딤섬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브라질과 인도네시아는 모두 중국과 함께 브릭스(BRICS 신흥 경제국 연합체)에 속해 있다.

 

다나몬 은행의 경제학자 호시안나 에발리따 시뚜모랑은 미국의 재정 압박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체 통화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지금이 인도네시아가 비달러 채권특히 딤섬 채권과 캥거루 채권을 발행할 적기이며이는 미개발 투자자특히 동아시아 및 호주의 기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채널을 열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호시안나는 지난달 30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단순한 방어적인 움직임이 아니며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지하면서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공격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책연구센터(CIPS)의 선임 연구원 끄리스나 굽따는 정부가 위안화와 호주 달러를 선택한 것은 이들 시장의 금리가 미국보다 낮게 유지되어 발행자에게 더 저렴한 자금 조달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채권이 유동성이 높고 만기연장이 쉽지만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와 트럼프 정책에 대해 점점 더 불안해하고 있는 지금이 다변화할 수 있는 적절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엄격한 위안화 통제가 딤섬 채권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적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KB 발부리 증권의 이코노미스트 피끄리 쁘르마나는 비달러 채권 시장을 활용하려면 해당 시장의 통화 및 재정 정책이 인도네시아의 위험 노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또한 해당 시장의 유동성 문제도 인정했다.

 

그렇긴 해도 루피아화와 무역 활동에 대한 잠재적 상승 여력은 상당할 수 있으므로 시도해 볼만 하며중국이나 호주처럼 경상수지나 무역 흑자를 내는 국가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메이뱅크 인도네시아의 경제학자 미르달 구나르또는 딤섬 채권이 중국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중국 경제에 대한 투자심리와 위안화 가치의 움직임에 따라 성공 여부가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호주 달러 채권에 대한 수요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는데, 캥거루 본드가 딤섬 본드만큼 매력적이지는 않겠지만  투자 다각화 측면에서는 여전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