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부의 바이오연료 B50 목표, 인도네시아 팜유 부족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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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뜨라 잠비 지방의 팜유 농장에서 노동자가 팜유를 수확하고 있다. 2023.6.29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팜유농민협회(Apkasindo)는 쁘라보워 수비안또 차기 대통령 당선자의 바이오디젤 50%(B50) 사용 계획이 인도네시아의 팜유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기 정부 대표들은 디젤과 휘발유 혼합 시 바이오연료 의무 사용 비율을 높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29년까지 바이오디젤 50%(B50)과 바이오에탄올 10%연료(E10) 사용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50은 팜유에서 추출한 지방산 메틸 에스테르(FAME) 50%와 화석 연료 디젤 50%로 구성된 혼합 연료다.
Apkasindo의 굴랏 마누룽 회장은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연간 325만 톤의 팜원유(CPO) 연료 수요가 증가하고 120만 톤의 팜원유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공급 부족이 발생하면 수출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수출이 없으면 외환 수입도 없다는 것이다.
에너지광물자원부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바이오디젤 35% (B35)의무 사용 프로그램을 위해 1,314만 킬로리터의 디젤 연료를 할당했다.
굴랏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는 연간 약 1,150만 톤의 메틸 에스테르(FAME)와 1,137만 톤의 팜원유가 추가로 필요했다.
정부가 내년까지 의무 바이오디젤 프로그램의 FAME 혼합 비율을 B40으로 늘릴 계획인 가운데, 굴랏은 연료에 대한 팜원유 수요가 약 162만 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한 식품 및 올레오케미컬(oleochemical) 산업이 연간 각각 약 1,039만 톤과 227만 톤의 팜유를 필요로 할 것으로 추정했다.
굴랏은 지난 27일, 바이오디젤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120만 톤의 팜원유가 부족해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값비싼 연료 수입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국내 바이오매스를 모색해 왔다. 쁘라보워 대통령 당선인은 팜유, 옥수수, 사탕수수를 에너지원으로 더 많이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약 3,280만 톤의 연료유를 수입했는데, 이는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업스트림 석유 및 가스 규제 태스크포스(SKK Migas)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석유 소비량은 2050년까지 하루 397만 배럴(bopd)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천연가스 소비량은 하루 26,000백만 표준 입방 피트(mmscfd)로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수년 동안 업스트림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그 결과 유정 노후화와 신규 탐사 부족으로 인해 생산량이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목표치인 66만 bopd에 못 미치는 60만 6,700 bopd를 기록했다고 SKK Migas는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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