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전문가들, "인도네시아 인구 증가 둔화에 따라 투자 중심 경제로 전환해야..."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3-05-2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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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개발청 수하르소 모노아르파 청장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청(Bappenas)에 따르면 2045년까지 나이지리아와 파키스탄 인구가 인도네시아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향후 수십 년 내에 세계 인구 순위 4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수하르소 모노아르파 국가개발계획청장은 지난 16일 인도네시아의 인구가 앞으로 더 느리게 증가할 것이라며,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평균 자녀 수인 합계 출산율(TFR)이 2020년 약 2.28명에서 향후 20년 동안 1.9명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 수치는 선진국 대체 출산율인 여성 1인당 약 2.1명보다 낮은 수치로, 인도네시아의 인구가 고령화되고 결국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을 가계 소비에 의존하는 인도네시아 경제를 고려할 때 인구 증가 둔화가 인도네시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 영향은 훨씬 후에야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대학 인구학 연구소의 선임연구원 뚜로 웡까렌(Turro Wongkaren)은 18일, 인구 증가 둔화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 경제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뚜로는 노동 연령 인구가 비노동 연령 인구를 초과하고 일반적으로 경제 성장을 증가시키는 기간 인 인구 배당(demographic dividend) 효과를 한동안 계속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현상은 2030년경에 정점에 달할 것이며 2040년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경제적 성공이 이러한 인구 배당을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는데, 인적 자본 개발에 대한 정부의 진지한 인식이 다소 늦어져 대부분의 노력이 2019년에 시작됐지만 인구 배당 기간은 이미 2012년에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뚜로는 지금 인구 배당 효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인구가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국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며 하지만 아직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뚜로는 인도네시아가 발육 부진율을 낮추고, 교육을 개선하고, 강력하고 적응력 있는 노동 시장을 만드는 데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쁘르마따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수아 빠데데는 17일 인도네시아가 근로자 1인당 생산성을 높이는 데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높은 생산성이 없이 인구가 많다고 해서 인도네시아가 2045년까지 선진국 지위에 오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 한국, 중국과 같은 국가들이 과거 동아시아 성장의 기적에 참여하기 위해 인구 배당을 잘 활용했다고 말했다.
조수아는 인도네시아가 노동 집약적 산업에서 자본 집약적 산업으로 전환할 준비를 시작해야 노동 연령 인구가 감소하더라도 경제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본 집약적 산업은 생산 요소로서의 노동력 감소를 대체하기 위해 기계에 대한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소비 중심 경제에서 투자 중심 경제로 전환될 것이다.
그러므로 정부는 투자 유도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수아는 말했다.
수하르소 청장은 정부가 균형 잡힌 인구 증가를 촉진하고, 인적 자본 격차를 좁히고, 미래의 노령 인구 증가에 대응하고, 도시와 마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하르소는 "정부가 포용적 경제 성장 센터를 만들고 사회 및 경제 시설을 마련하는 등 몇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띠 재무부 장관은 19일 "정부가 인적 자본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국가 예산의 많은 부분을 교육, 의료 및 사회 보장에 할당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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