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중앙은행, 수개월 만에 금리 동결...루피아화 안정 방안 강구 금융∙증시 편집부 2023-02-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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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수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통화긴축 정책을 중단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기준금리는 반년간 누적 기준금리 225베이시스포인트(bps) 인상된 후 지난 1월의 5.75%를 유지했다.
16일 월례 정책회의 후 중앙은행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각각 5%와 6.5%로 변동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만디리 은행과 쁘르마따 은행의 예상과 일치하였으나,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25bps 올려 6%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결정이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한 근원 및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수치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상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올해 상반기에 최대 3.6%로 3%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은행은 지난 9월 정부가 발표한 연료가격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올해 말에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기껏해야 3.5%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5~5.3%로 "상승 조정" 또는 약 5.1%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의 수출 실적을 뒷받침할 코로나 제로 정책이 사라진 뒤 중국 경제 전망이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페리 총재는 16일, 이 외에도 사회활동제힌조치(PPKM) 철회와 소비자 신뢰 개선으로 인해 가계 지출이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것도 고려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중앙은행은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월 119.9포인트에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인 123포인트로 강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만디리 은행의 경제학자 파이살 라흐만은 중앙은행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를 5.7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쁘르마따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조수아 빠데데도 이에 동의하면서 현재 정책금리가 인플레이션을 관리하기에 충분하다며, 중앙은행이 루피아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경제 성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19일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회복력 있는 국내 경제, 관리 가능한 인플레이션, 매력적인 국채 수익률, 세계 경제 불확실성의 시기로부터의 회복과 같은 루피아의 강세를 뒷받침할 수 있는 몇 가지 요인을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또한 수출기업이 외화영수증(DHE)을 보관할 수 있는 외화 정기예금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특히 기업들이 장기간에 걸쳐 인도네시아 은행에 더 많은 금액을 예치할 의향이 있는 경우 이 상품에 대해 "경쟁력 있는 금리"를 약속했다.
3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이 제안의 수용을 장려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수출업자들이 수익금을 입금하도록 설득할 만한 은행 수수료를 발표했다.
아이르랑가 하르따르또 경제조정장관은 16일 "기업들이 수출 수익의 최소 30%를 인도네시아에서 보유해야 한다. 비슷한 규제가 말레이시아, 태국, 튀르키예와 같은 다른 나라들에 의해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정부가 이 정책에 관한 정부 규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쁘르마따 은행의 조수아는 외화 정기 예금이 루피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루피아화 가치가 하락한 이유 중 하나는 자국 내 제3국 외화 자금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라며, 수출자들은 수익을 보고하지만 해외 기관에 예치한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외화 개입과 단기 채권의 매각, 그리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로 알려진 장기 채권의 매입과 같은 국내 통화를 강화하기 위한 다른 전략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리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상당히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5.2%로 인상할 "잠재성"이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루피아화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앙은행은 루피아화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4%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과 같은 다른 개발도상국의 통화들을 능가한 것이라고 밝혔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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