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의 강한 GDP 성장에도 불구하고 투자 성장은 느린 편 무역∙투자 편집부 2023-02-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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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수디르만 상업지구(SCBD) 전경(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총고정자본형성(GFCF) 즉 투자의 느린 성장은 실물 부문의 문제를 지적하지만, 분석가들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얼마나 큰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르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5.31% 증가해 2013년 이후 연간 경제성장이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다만 개별 국내총생산(GDP) 구성 요소를 자세히 살펴보면 총고정자본형성(GFCF)은 전년 대비 증가율이 3.87%에 그쳐 전년도(3.8%)보다는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2019년에는 4.45%였다.
지난 해 정부 지출은 전년대비 감소해 훨씬 더 나쁜 실적을 보였는데, 총고정자본형성의 성장 둔화는 기업들 사이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자신감 부족을 반영하기 때문에 더 우려된다.
간단히 말해서, 총고정자본형성은 사용 기간이 1년 이상인 자본재에 대한 지출의 누적이다. 주택 및 비주택 건물과 같은 생산적 자산, 도로 및 공항과 같은 물리적 인프라, 기계 및 장비에 대한 투자를 반영한다.
스리 물랴니 재무장관은 7일 "총고정자본형성의 성장이 생산 목적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다운스트림 산업을 개발하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에 의해 뒷받침 됐다. 한편, 총고정자본형성의 가장 큰 기여자인 빌딩 건설은 높은 건축 자재 가격과 부동산 판매 부진 속에서, 특히 사무실 건물 및 고급 주거 건물이 상대적으로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쁘르마따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조수아 빠데데는 7일 불만족스러운 빌딩건설 부문을 가리키는 한 가지 지표는 전년보다 낮은 작년 시멘트 판매였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인도네시아 경제가 근본적으로 양호한 상태라며 2021년과 같은 지난 수년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공격적인 인프라 추진으로 인해 총고정자본형성 기준선이 높게 설정돼 지난해 성장을 더뎌 보이게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경제금융개발연구소(INDEF) 압둘 마납 연구원은 최근의 총고정자본형성 수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7일, 데이터가 실물 경제에 대한 투자 부족, 따라서 고용을 많이 창출하는 경향이 있는 산업에 대한 투자 부족이 반영된 것이며 이것이 인도네시아의 실업 수치가 여전히 842만 명인 이유라고 말했다.
압둘에 따르면, 또 다른 우려의 원인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다시 인상하도록 압박할 수 있는 불확실한 세계 경제다. 그러한 움직임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선례를 따르도록 장려할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투자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인도네시아의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증가율(5.3%)보다 소폭 낮은 5.1%로 유지하고 있다.
쁘르마따 은행의 조수아도 인도네시아는 많은 사람들을 고용할 수 있는 더 많은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정부가 자바 외부에 새로운 인프라를 건설하는 등 투자 기회를 개방한다면 올해 총고정자본형성이 더 빠르게 성장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정부가 노동집약적 산업을 위한 "투자 청사진"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마찬가지로, 경제금융개발연구소의 압둘은 정부가 새로운 인프라를 건설이 사람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압둘은 또 투자자의 본국 사람들뿐만 아니라 현지 근로자들에게 고용을 제공하기 위한 외국인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국내 투자자들을 유치할 것을 제안했다.
조수아는 지난해 낮은 기저를 감안할 때 올해 총고정자본형성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징후는 향후 6개월 내에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대선을 앞두고 관망하는 경향이 있어 올 하반기 총고정자본형성의 성장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당국이 선거를 앞두고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려다 보니 투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민간 부문이 손을 떼면 어느 정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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