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경제 리뷰: 인니 항공·관광 산업의 힘겨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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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국경이 다시 열리고 전염병 규제가 완화되면서 올해 국내 관광·항공산업이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거시경제 여건 악화로 인해 완전한 회복은 더 늦춰질 것이라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2월 29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올해 뽈로니아, 수까르노하따, 주안다, 응우라라이, 하사누딘 등 인도네시아 5개 주요 공항의 월별 국내선 및 국제선 도착이 2020년과 2021년 수치를 앞질렀다. 마찬가지로, 한 해 동안의 월별 외국인 관광객 방문과 월간 호텔 투숙률이 지난 2년의 수치를 넘어섰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사례가 감소한 가운데 이동 제한과 여행 요건이 완화된 것이 여행객들의 국내 복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정부기관이 개최하는 회의·장려금·컨퍼런스·전시회(MICE)가 재개되면서 호텔과 음식점도 큰 힘을 얻었다.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관광업 수익은 팬데믹 이전 2019년 수치보다 훨씬 낮은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호텔 및 레스토랑 협회(PHRI)의 사무총장인 마울라나 유스란은 12월 14일 관광업계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시장은 아직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복의 한 가지 장애물은 고유가로 인한 연료비 급등과 함께 수요 급증과 공급 감소 사이의 불일치로 촉발된 높은 항공권 가격이다.
치솟는 식료품과 연료 가격에 의해 촉발된 높은 인플레이션 또한 여행객들의 지갑을 닫게 했고, 일부는 휴가를 포기하고 일차적인 필수품에 집중하고 있다.
호텔과 레스토랑 소유주들도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운영비가 상승하고 마진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항공업계는 공급망 혼란과 미국 달러 대비 루피아화 약세로 인해 모두 비용이 높아져, 항공기 임대, 연료, 예비 부품 및 유지보수 비용 증가에 대처하면서 상당한 추가 부담에 직면했다.
12월 14일 인도네시아 항공운송협회(INACA)의 바유 수딴또 사무총장은 최근 정부가 제정한 유류할증료 정책은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운영비의 균형을 맞출 수가 없고 마진이 있다 하더라도 매우 적다고 말했다.
전문가들과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2023년과 그 이후에까지 국내 구매력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들은 올해 관광 회복은 주로 국내 여행객들에 의해 촉진되었고 국제 방문객들은 전염병 이전 수치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의 동남아시아, 태평양 및 한국 지사의 비키 반구 대표는 동남아시아, 특히 인도네시아의 항공사 회복은 최근 제로 코로나 정책의 일부를 완화한 중국의 재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비키는 지난해 10월 18일 중국의 재개가 없다면, 항공편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없기 때문에 마진은 단지 손실을 커버할 수준이며, 중국의 재개가 지리적 회복 측면에서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팬데믹 이전에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와 함께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의 3대 국가다.
항공사와 호텔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글로벌 불확실성 고조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특히 해외 여행객들의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과 항공사들은 회복세는 올해 2023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호텔 및 레스토랑 협회(PHRI)는 2023년에 호텔 점유율이 올해와 비슷한 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평균 호텔 점유율이 2019년 수치인 55%에 조금 못 미치는 53%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항공운송협회(INACA)는 국내 여행이 2024년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국제선의 경우 그보다 1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적 항공사인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이르판 스띠아뿌뜨라 CEO는 12월 5일 항공사가 다가오는 도전에도 불구하고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사업 계획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높은 연료비와 예비 부품 가격이 가루다의 사업에 실제로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이것은 수익 증가로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영 만디리은행의 항공 운송 및 관광 분석가인 하리스 에꼬 파루딘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내년에 업계의 주요 위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12월 6일 말했다.
하리스는 “많은 사람들이 2024년에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예측하지만, 2023년 다가오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관광과 항공사들은 2025년에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사와 관광업체 모두 국제 여행의 느린 복귀를 보상하기 위해 국내 고객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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