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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신뢰 하락, 소비 시즌 앞두고 소매 판매 부진

경제∙일반 작성일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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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성수기를 불과 몇 주 앞둔 시점에서 소비 심리가 잠시 반등한 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연간 소매 판매의 미미한 증가는 가계지출에 좋지 않은 징조다.
 
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8일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CCI)는 119.1로 1.2포인트 하락했지만 이는 9월의 117.2보다 높은 수준이다.
 
현재 경기하위지수는 2포인트 하락한 110.3을 기록했고 기대하위지수는 0.4포인트 하락한 127.9를 기록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낙관적인 영역으로 꼽히는 100포인트를 상회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정부가 연료비를 인상한 9월의 5개월 만의 최저치를 불과 1.9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소비자신뢰지수는 개인 소득과 고용 전망에 대한 견해뿐만 아니라 거시 경제 환경 전반에 대한 대중의 정서를 고려한다. 사람들이 이러한 요소들에 대해 얼마나 긍정적으로 느끼는지는 소비에 영향을 미치며, 따라서 그 나라의 전반적인 소비자 지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앙은행 에르윈 하리요노(Erwin Haryono)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8일 "현재 경제 상황 지수는 경상소득 지수, 일자리 가용성 및 내구재 구매 조정과 맞물려 소폭 하락했지만 낙관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경상소득 하위지수는 2.3포인트 하락한 116.4를 기록했고 내구재 구매 및 취업가능지수는 각각 2.2포인트 하락한 104.9와 1.8포인트 하락한 109.5를 기록했다.
 
기대소득 하위지수는 0.3포인트 하락한 132를 기록하는 등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소비자들은 향후 6개월간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고용시장과 사업확장 기대감을 나타내는 하위지수는 각각 0.3포인트 하락한 126.4, 0.6포인트 하락한 125.2를 기록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소규모 지출자와 대규모 지출자로 구분하는데, 매달 200만 루피아 이하로 지출하는 소비자들은 현재 고용시장 상황과 내구재 구매에 대한 견해와 관련하여 각각 10.8포인트 하락한 98.6, 13.5포인트 하락한 91을 기록하면서 비관적인 영역으로 되돌아갔다.
 
인구빈곤문제연구소(IDEAS) 유숩 위비소노 소장은 9일 200만 루피아 이하로 지출하는 소비자들은 중하위 소득계층으로 간주되며 노동집약적 제조업이나 상업 및 건설업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숩 소장은 수출과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되자 팜원유(CPO), 석탄, 니켈, 섬유, 가구 등의 고용주들이 근로시간을 줄이거나 근로자를 해고할 것으로 예상해 중하위 소득층에 '큰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금리 인상을 통해 루피아 환율을 안정화하려는 중앙은행의 노력은 대출 비용을 더 비싸게 만들어 저소득층이 부동산, 차량, 전자제품 또는 가구와 같은 내구재를 구매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9일 발표된 11월 소매판매지수(RSI)는 연 1.6% 증가하여 올해 들어 가장 낮았으며 전월 대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간 매출액은 의류판매가 18.5% 증가하면서 가장 크게 상승하였고, 여가용품이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품, 음료, 담배 부문의 구매가 5.2% 증가했다. 반면 정보통신 관련 판매는 18.2%, 가정용품과 자동차용품이 각각 12.8%와 9.4% 로 감소했다.
 
월별로는 가정용품이 3.3%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성장 동력임이 입증됐고 자동차용품 및 부품이 0.9%, 식품, 음료, 담배 등 매출이 0.7% 증가했다. 기타 상품 판매는 1.4% 감소했고 여가용품과 의류가 각각 0.6%, 0.2% 감소했다.
 
경제법률연구센터(CELIOS) 비마 유디스띠라 소장은 9일 연료 가격 인상의 영향과 소비자들의 소득 압박으로 차량 부품 판매 저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마 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제약에서 이동성이 회복됐음에도 대다수 소비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선호해 차량과 부품 판매가 줄었고, 소비자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소비에 더 많은 지출을 하게된다고 설명했다.
 
11월 중앙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동안 부동산 구입이나 건설에 대한 의향이 없는 소비자가 77.2%로 나타났으며, 2019년 11월 65.5%에 비하면 수요가 대폭 하락하였다.
 
비마 소장은 만약 부동산 부문이 회복되었다면 가전제품 매출이 회복됐을 것이라며, 연말에는 계절적 요인이 있지만, 주로 여가용품에 대한 지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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