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디지털 루피아' 은행 및 핀테크사와 협업으로 금융 시장 강화에 도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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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암호화폐를 밀어내고 다른 통화당국과 협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려 하기 위한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 설립 계획이 기존 은행 및 디지털 결제 시스템에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5일 은행들이 만든 금융상품, 즉 저축과 정기예금과 경쟁을 피하기 위해 이른바 '디지털 루피아'에 대해서는 금리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디지털 루피아가 금융 시스템에 이미 존재하는 실물 지폐와 유사할 것이기 때문에 해당 부문에 필요한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은행에 확신시키려 했다.
리안 리잘디(Ryan Rizaldy) 중앙은행 결제 시스템 정책 책임자는 중앙은행은 탈 중개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5일 말했다. 탈 중개 위험이란 비즈니스 프로세스에서 중간 에이전트를 잘라내는 것을 말한다.
중앙은행은 기존 은행과 함께 핀테크·디지털 지갑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을 CBDC 시스템에 도매상으로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중앙은행의 주요 디지털 루피아 유통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안은 중앙은행이 기존 시스템에 존재하는 것을 유지할 것이며, 여전히 은행과 비은행 간의 경쟁의 장을 공평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비은행 기업을 CBDC 프로그램에 포함하면 사이버 보안 위험과 체계적인 금융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중앙은행은 안전 조치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시스템을 완전히 사용하기 전에 일련의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아닝시 헨다르따(Filianingsih Hendarta) 중앙은행 부총재 겸 결제시스템 정책책임자는 CBDC 도매 과정에 어떤 금융기관이 참여할지를 결정하기 위한 엄격한 심사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일, 심사기준에는 위험 관리 표준, IT 보안 및 자본 수준 등의 평가가 포함된다면서 금융 기관들에 대한 중앙은행의 감독은 훨씬 더 엄격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핀테크협회(Aftech) 부디 간다수브라따 사무총장과 인도네시아 결제시스템협회(ASPI) 산토스오 리엠 회장은 중앙은행의 디지털 루피아 개발 계획을 지지하며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민간 쁘르마따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조수아 파르데는 5일 디지털 루피아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방해하지 않고 금융 시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는 5일 탈 중앙화된 암호화폐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디지털 루피아가 중앙은행이 유일한 합법적인 디지털 화폐 발행 기관임을 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리 총재는 디지털 루피아가 디지털 결제 필요성에 대한 대중의 욕구증가에 대한 중앙은행의 대답이며 이 도구는 디지털 지갑뿐만 아니라 지폐, 은행 발행 신용카드, 직불카드와 같은 기존 결제 방법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 총재는 디지털화된 통화는 자체 디지털 통화를 개발하고 있는 다른 중앙은행들과 협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G20 회원국 중 한 곳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CBDC를 연구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 인도, 러시아 등 16개국이 디지털 화폐를 개발하거나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대서양 CBDC 이사회 자료에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루피아는 "가루다 프로젝트"에 따라 3단계로 개발될 예정이며, 첫 번째 두 단계는 도매 수준에서 사용하기 위한 CBDC를 설립하는 것을 추구할 것이고, 세 번째 단계는 디지털 통화의 소매 사용을 위해 개발할 예정이다.
중앙은행은 단계별로 구체적인 시한을 정하지 않았으며 디지털 루피아의 발전은 금융산업의 준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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