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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2023년 무역 둔화, 인도네시아 공장들도 피하기 어려울 것 무역∙투자 편집부 2022-10-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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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영 제철 끄라까따우 스틸(PT Krakatau Steel) (사진=안따라 포토/ Asep Fathulrahman)
 
세계무역기구(WTO)는 내년 세계 무역에 상당한 역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생산업체들도 무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9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WTO 사무총장인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Ngozi Okonjo-Iweala)는 5일 기자회견에서, 세계 상품 무역량이 2023년에 단지 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지난 4월의 추정치 3.4%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내년 실질 세계 GDP 성장률은 2.8%의 급격히 위축되는 하방위험(downside risk)과 함께 기존 전망치보다 1%포인트 하락한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응고지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잠재적 확대 또는 식량 또는 에너지 위기와 같은 위험을 근거로 한 WTO의 하방 시나리오에 따르면 2023년의 상황이 매우 어둡다고 말했다.
 
WTO에 따르면 높은 에너지 가격이 가계를 짓누르고 산업의 생산 비용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유럽의 주요 경제국으로부터의 수입 수요는 감소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은 주택, 자동차, 고정 투자에 대한 지출을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속적인 코로나19 규제로 인해 이미 해외 수요 약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생산이 더욱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TO는 아시아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2%로 다른 모든 지역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 수입과 수출은 각각 2.2%,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응고지 사무총장은 “무역 제한은 경제적 고통에 대한 유혹적인 대응일 수 있으나 이러한 무역제한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심화시키고 생활 수준을 떨어뜨릴 뿐이라면서 어떤 것은 우리가 직면한 위기에 덜 취약하기 보다는 더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역부 까산 무흐리(Kasan Muhri) 정책국장은 지난 6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보석, 목재, 구리, 가전, 합성섬유, 과일 등의 산업 수출이 급감해 지난 12개월 간의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은 지출을 억제하고 돈을 절약하는 경향이 있어 특히 비필수 소비재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정학적 갈등에 연루된 일부 선진국들이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를 기피하면서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경쟁력이 높아진 원자재인 석탄에 대한 강한 수요 덕분에 인도네시아가 내년에도 무역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식물성 기름에 대한 저렴한 대안으로 여겨지는 팜원유(CPO)의 수출도 2023년에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전기차가 점점 주류가 되면서 가공 니켈 수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 신따 위자자 깜다니(Shinta Widjaja Kamdani) 국제담당 부회장은 지난 6일 주요 교역국들의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전체 수출량이 조금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분쟁이 장기화되면 인도네시아 원자재의 매력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녀는 첫 번째 영향이 비필수 상품을 수출하는 산업이 될 것이며 수출업자들은 수입국의 경제위기와 잠재적인 채무불이행 위험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인플레이션은 반드시 낮아져야 하며 루피아의 평가절하를 점검해야 하며, 국내 기업들은 다양한 재정 및 비재정적으로 지원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투자자들이 개발도상국의 더 높은 위험을 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위기의 영향이 외국인 직접투자(FDI)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외국인 직접투자 성장은 매우 낮거나 중간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경영자협회(Apindo) 베니 수뜨리스노(Benny Soetrisno) 회장은 6일 비식품 공산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에 무역수지는 비록 작지만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긍정적인 면으로, 그는 내년에 천연 자원과 농업 자원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수출업체들은 매출에 비례하도록 간접비를 상쇄하기 위해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책연구센터(CIPS) 돈나 굴똠(Donna Gultom)이사는 내년 무역 추정치가 어느 정도 우려된다면서 수출이 내수만큼 경제 생산량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에 수출이 24% 기여했으며, 가계지출이 51%로 가장 많았고, 투자가 27%로 뒤를 이었다.
 
돈나는 인도네시아가 지금 상당히 회복력이 있지만, 글로벌 위기가 지속된다면 인도네시아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철강과 팜원유 수출이 유럽의 저항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면서 유럽연합이 특히 중국의 투자로 생산된 인도네시아 상품에 무역 제한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EU가 반덤핑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EU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철강 수출이 보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법률연구센터(CELIOS) 비마 유디스띠라(Bhima Yudhistira)는 미국 달러 대비 루피아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 석유, 가스,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그는 원자재 대부분을 국내 시장에서 조달하는 인도네시아의 산업은 훨씬 더 나은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팜원유 가격 하락으로 국내 화장품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동시에 이들 제품에 대한 국내 수요는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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