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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보조금 지급 유가 인상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경제∙일반 편집부 2022-09-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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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자바 스마랑 꼬따 라마 지역의 주유소에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휘발유를 주유하기 위해 줄 서 있다. 2022.9.4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정부가 지난 3일 보조금을 받는 연료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에 처하게 되고 구매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구의 지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대규모 시위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치솟는 에너지 보조금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연료 보조금을 약 30% 인상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연료 가격 인상 결정은 어려운 결정이라며 마지막 선택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국가 보조금 예산은 치솟는 세계 유가와 하락하는 루피아에 밀려 2022년 당초 배정보다 3배 늘어난 502조 루피아를 기록했다.
 
3일 오후 2시 30분부터 보조금 지급 휘발유 브랜드 쁘르따리뜨가 L당 7,650 루피아에서 10,000 루피아로, 보조금 지급 디젤 브랜드 솔라가 L당 5,150루피아에서 6,800루피아로 인상됐다.
 
4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경제법률연구센터(CELIOS)의 비마 유디스띠라 전무는 연료비 인상으로 인도네시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침체-인플레이션이라고도 알려진 스태그플레이션은 높은 인플레이션, 성장 둔화와 높은 실업률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비마는 소비자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에서 회복한 것처럼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정부의 결정이 잘못된 시기에 나온 것으로 이러한 상황은 특히 내구재 소비를 더욱 꺼리게 만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3일 성명에서 특히 연료 가격이 농업을 포함한 거의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민들은 보조금을 받는 연료 가격 인상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자료에 따르면 저소득 소비자가 전체 인구의 9.54%를 차지해 전 반기(9.71%)보다는 줄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확산되기 전인 2019년(9.22%)보다는 여전히 높았다.
 
 
소비자들의 소비 기피 현상이 확대되면 특히 물류뿐만 아니라 식품과 음료와 같은 분야에서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비마는 덧붙였다.
 
그는 이렇게 되면 생산과 운영비가 오르고 수요는 줄어들면서 해당 부문의 경기 침체가 초래될 수 있다며 이는 결국 영향을 받는 부문의 노동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물가 상승 압력 속에서 저소득층의 구매력을 강화하기 위해 24조 1700억 루피아 규모의 세 가지 사회 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비마는 이 계획이 보조금을 받는 연료 가격인상의 효과를 상쇄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데 회의적이었다. 그는 국가의 사회지원 프로그램은 물가 상승의 결과로 인구 하위 40%에 속하게 될 하위 중산층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정부가 사회지원 수혜자의 수를 늘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경제학자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예상하기 위해 금리를 4% 이상으로 올리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강경한 정책 기조를 취하는 것이 연료 보조금 인상으로 인한 또 다른 반작용이라고 경고했다.
 
국영 만디리은행의 파이살 라흐만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정부의 연료비 보조금 인상 결정 전 당초 50bps로 가정한 대신 7일물 역래포 기준환율(7DRRR)을 4.75%로 100bps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올해 말까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6.2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살은 4일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중앙은행이 내년 초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료비 인상으로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이 0.33%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원자재 가격 상승 속에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연간 성장률이 5%대에 머물 것이라는 낙관론에 주목했다.
 
높은 에너지 보조금은 이전에 인도네시아의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했고 중앙은행이 8월에 인플레이션이 4.69%를 기록할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연기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달 통화정책 입안자들이 정부의 보조 연료 정책에 대응하여 인플레이션 전망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중앙은행의 다음 월간 정책 회의는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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