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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무역 흑자 감소

경제∙일반 작성일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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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자카르타 딴중프리옥 자카르타국제건테이너터미널JICT(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의 7월 무역수지는 팜원유(CPO)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출이 줄고 고유가가 수입을 증가시켜 흑자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지난 15일 언론 브리핑에서 무역수지 흑자가 42억2000만 달러로 6월 50억9000만 달러보다 줄었지만 7월은 27개월 연속으로 수입액보다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영 만디리은행과 금융조사업체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의 전망치인 38억5천만 달러와 37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웃도는 수치다.
 
통계청의 스띠안또(Setianto) 부청장은 언론브리핑에서 일부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도네시아의 주요 원자재들의 수출이 정체되고 있어, 앞으로 몇 달 동안 무역수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2% 증가한 255억7천만 달러로 전월의 40.99%보다 둔화됐고, 수입은 전년 대비 39.86% 증가한 213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억제 조치로 공공 활동이 위축된 지난해에 비해 소비지출이 크게 증가한 것을 반영한다.
 
한편 만디리은행은 연간 수출과 수입 증가율을 각각 23퍼센트와 31퍼센트로 예상했다.
 
무역은 인도네시아의 2022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에 중요한 요인이었으며, 순수출은 전체 경제 성장률 5.44%에 2.14%p 기여했다.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출 원자재 중 하나인 석탄과 팜원유(CPO) 가격 인상은 정부가 수입 인플레이션으로부터 국내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에너지와 식품 보조금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함에 따라 최근 몇 달 동안 재정상의 생명줄을 제공해왔다.
 
다만 통계청은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수출이 전월대비 2.20% 감소하면서 글로벌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에 따른 횡재가 끝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7월 공산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8.12%가 증가한 반면 전월 대비 4.45% 감소한 174억 4천만불을 기록했다.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각각 10.03%와 5.45% 하락하면서 석유와 가스 수출은 13억8천만 달러로 11.24%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석유와 가스 제품 수출은 40.48% 증가했다.
 
한편 광공업품의 수출은 7월의 석탄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연간 92.13%와 전월대비 6.61%의 증가율을 보였다.
 
팜원유 가격은 많은 국가들의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3월 최고점에서 크게 벗어나면서 팜원유 출하량은 7월에 연평균 12.23% 감소했다. 7월 중 팜원유 가격은 톤당 1056.6달러로 연간 0.60%, 전월대비 29.61%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7월 수입이 1.64% 증가했으며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는 가운데 중기적으로 수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월 원자재 수입은 167억 달러로 연간 44.49%, 전월대비 2.90% 증가했고 석유와 가스 수입은 44억6천만 달러로 연간 148.38%, 전월대비 21.30% 증가했다.
 
지난주 중앙은행(BI)이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여전히 경기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구매력을 해치면서 낙관론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만디리 은행의 경제학자들은 인도네시아의 금속 수출을 짓누르는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의 하락과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으로 인한 중국의 수요 약화를 지적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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