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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인도네시아 탈산업화 촉진

경제∙일반 작성일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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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은 기업과 노동자를 제조업에서 밀어내면서 인도네시아 경제의 탈산업화를 촉진하고 있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 비중이 20.08%로 2019년 20.26%보다 줄었다고 9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경제금융개발연구소(Institute for Development of Economics and Finance, Indef)의 무역산업투자센터장인 안드리 사트리오(Andry Satrio)는 이러한 감소가 1998년 아시아 금융 위기 때는 일어나지 않았는데 국가 경제를 침체 상태에 빠뜨렸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감소는 작아 보이지만, 전체 GDP 가치에서 제조업의 비중이 23.68%로 정점을 찍은 지 1년 후인 2005년부터 하락 추세라면서 이번 하락세가 일시적인 것으로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1인당 GDP(2017년 국제 달러 기준)가 6,424달러에 불과할 때 국가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정점을 찍었다. 이는 한국의 경우인 2011년 제조업 점유율이 정점에 달했을 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안드리는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탈산업화가 조만간 거의 모든 국가에서 일어났지만, 인도네시아의 경우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지 못했고 최적의 시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이러한 상태에서 경제가 서비스업으로 옮겨가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데이터 기업 IHS마킷이 조사한 400개 기업의 공장활동 지표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Manufacturing Purchasing managers’ Index, PMI)는 2020년 4월 27.5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1년 7월에 정점을 찍은 코로나-19의 델타 파동은 PMI의 회복에 지장을 주어 확장과 축소를 구분하는 50포인트를 훨씬 밑도는 40.1로 떨어졌다.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5개월 동안 공장 활동이 확장 조짐을 보였지만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지난 1월 일부 배송 지연과 높은 운송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제조업 고용 비중도 13.77%로 2019년 14.38%보다 낮아졌다. 이 같은 감소는 적어도 1970년대 중반 이후 나타난 고용 확대를 저해했다.
 
2020년에도 대유행으로 인한 정리해고와 폐업 이후 많은 노동자들이 농촌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지으면서 1988년 경제침체 당시 발생한 농업부문 노동력 확대 현상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경영자협회(Apindo) 밥 아잠(Bob Azam) 노동담당 부회장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제조업의 기술혁명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제조업과 고용, 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균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밥은 자카르타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수요 측면에서 노동의 질이 더 높아질것이므로 노동 수요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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