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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팜유회사들에 싼 값으로 국내 공급 보장 강요

유통∙물류 작성일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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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른바 국내시장공급 의무(Domestic Market Obligation, DMO)와 국내가격 의무(Domestic Price Obligation, DPO)를 통해 식용유를 보다 저렴하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4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무역부 오케 누르완(Oke Nurwan) 국내통상국장은그는 3일 경제금융개발원(Institute for Development of Economics and Finance, Indef)이 개최한 온라인 토론에서 국내 식용유 가격이 국제 팜원유(CPO) 가격에 좌우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식용유인 팜원유 가격은 인도네시아가 이 같은 정책을 발표한 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2위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의 심각한 노동력 경색,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식물성 기름 공급으로 인해 지난 1년 동안 가격이 약 60% 올랐다.
 
정부는 1월 27일 생산업체들이 팜원유는 kg당 9,300루피아, 올레인(olein)의 경우 kg당 10,300루피아의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일정량을 판매하도록 의무화했다.
 
이 같은 정책은 세계 최고의 팜유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서 글로벌 CPO 가격 상승에 따라 1년 전보다 약 40% 오른 국내 식용유 가격의 인상을 억제하려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무함마드 루트피(Muhammad Lutfi) 무역부장관은 1월 31일 성명을 내고 모든 CPO 수출업체들은 수출 물량의 20%를 9,300/kg루피아의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DMO와 DPO는 팜재배 농가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되며, 국내 식용유 재고를 보장하여 국내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시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역부 인드라사리 위스누 와르다나(Indrasari Wisnu Wardhana) 수출국장은 같은 성명에서 DMO와 DPO 조항에 따라 국내에 공급한 구매주문서, 인도확인서, 세금계산서 등을 제출한 수출업자들에게 수출허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팜유생산자협회(Indonesian Oil Palm Farmers Association, Apkasindo) 굴랏 마누룽(Gulat Manurung) 회장은 DMO와 DPO 규제가 아직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것에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이번 조치가 일부에서는 팜생과일 농가생산자가격을 강제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팜오일협회(Indonesian Palm Oil Association, Gapki)는 올해 식용유 국내 수요를 최소 570만 킬로리터로 추산하고 있어 약 800만톤의 팜원유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Gapki는 올해 팜유의 전체 국내 소비량이 12% 증가한 2,06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 중 바이오디젤 소요량은 880만톤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4,700만 톤의 팜원유를 생산했으며 이 중 270만 톤이 수출했고 대부분 가공된 팜유를 선적하였다. Gapki에 따르면 팜원유 생산량은 올해 4.5퍼센트 증가하여 4,900만 톤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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