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및 전자상거래기업, 차세대 유니콘 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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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2021년에 5개의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생겼는데, 이는 1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이며, 전문가들은 2022년에 핀테크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기록적인 수의 유니콘 기업을 보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6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지난해 5개 스타트업이 10억 달러 이상의 평가액을 달성해 유니콘 지위를 얻었다. 종전에는 2017년 고젝, 또꼬피디아, 트래블로카 등 3개 스타트업이 유니콘이 됐다.
경제금융개발연구원(Institute for Development of Economics and Finance, Indef) 이코노미스트인 나이룰 후다(Nailul Huda)는 지난 3일 유니콘기업이 추가됐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물류 스타트업 제이앤티 익스프레스(J&T Express)가 유니콘이 됐고, 7월에는 온라인 세무컨설팅 온라인빠작(OnlinePajak)이 유니콘 위상을 얻었다고 시장정보업체인 씨비 인사이트(CBInsight)의 유니콘 리스트를 인용하여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J&T Express는 유니콘 위상을 확인한 적이 없지만 지난해 말 OnlinePajak은 CBInsight 목록에서 삭제되기는 하였으나, 그 위상은 확인되었다.
지난 9월 결제 게이트웨이 전문기업인 젠딧(Xendit)이 유니콘 지위를 얻은 데 이어, 지난 10월 아자이브(Ajaib)가 동남아시아 최초로 투자앱 유니콘이 됐다.
가장 최근에는 커피 체인인 코피끄낭안(Kopi Kenangan )이 9,600만 달러 투자를 받아 12월 10억 달러 가치평가를 달성했다.
알파 JWC 벤처(Alpha JWC Ventures)기업 공동 창업자인 제프리 조(Jefrey Joe)는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 인도네시아는 지역 투자자와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 상태라면 향후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다른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공하는 것 외에도 기업들이 점점 빨리 유니콘으로 되고 있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Ajaib는 유니콘에 도달하는 데 2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벤처 캐피털 회사는 인도네시아가 올해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신생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제프리 조는 분야별로 보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성숙한 분야인 핀테크, 이커머스, 소매 부문이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2, 3년 안에 중소기업(SME) 솔루션, 전자상거래, 소매 부문에서 유니콘 2~3개를 더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Indef의 나이룰은 인도네시아가 올해 기록적인 수의 유니콘을 보지 못할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한 두 개의 유니콘을 새로 탄생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룰은 차기 유니콘이 회계앱이나 중소기업대출용 핀테크 등 중소기업 중심 창업이 되길 바라지만 새로운 유니콘은 핀테크나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핀테크는 지난해 올 9월까지 9억400만 달러의 자본투자가 이루어지면서 꽃을 피웠다. 대부분의 자금이 결제·투자앱에 들어갔다.
구글·테마섹·베인앤코의 'e-conomy SEA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는 업계 총상품가치(GMV) 530억 달러로 업계 전체 GMV의 75.7%를 차지하는 등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의 주요 동력이었다.
이 보고서는 또한 교육와 건강 기술을 2년 연속 새로운 분야로 부각시켰다.
동남아시아 보건 기술 부문에 대한 투자는 2021년 상반기에 사상 최대인 11억 달러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지역 교육기술 기업들은 2억 달러를 받았다.
에듀테크와 헬스테크는 2020년 코로나 대유행 초기에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많은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에서는 두 부문을 통해 차세대 유니콘이 탄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나이룰은 에듀테크와 헬스케어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제약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유니콘이 되기 위한 여정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월 9일 토론에서 인도네시아 핀테크 소사이어티(Indonesia Fintech Society, IFSoc) 운영위원인 루디안타라(Rudiantara)는 인도네시아에서 유니콘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지만 숫자에 집착하지 말고,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이 시장점유율이나 견인력보다는 기업의 현금흐름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투자자들이 투자를 적게 하고 보다 매력적인 평가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국내 스타트업들은 수익성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Indef의 나이룰도 유니콘의 지위는 회사가 공개한 평가에 의존하기 때문에 종종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니콘 지위는 기업공모에 앞서 투자자나 대중에게 매력적인 속성이라며 유니콘이 아니라면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낮다는 것을 의미함으로 투자자들을 만류한다고 나이룰은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신규 유니콘 수가 총 9개로 가장 많았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는 각각 첫 유니콘 스타트업, 즉 중고차 거래업체인 카섬(Carsome)과 물류업체 플래시 그룹(Flash Group)이 탄생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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