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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은행업계 내년 대출증가율 상향조정

금융∙증시 작성일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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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최대 은행들이 3분기 실적을 검토한 뒤 추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년 대출 증가율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감염자수가 최근 몇 주 동안 상대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정부는 비즈니스와 레저 활동에 대한 제한을 완화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새로운 경제 성장을 가능하게 할 수 있었다.
 
국책은행인 느가라인도네시아은행(Bank Negara Indonesia, BNI)와 국책 모기지은행인 따붕안느가라(Bank Tabungan Negara, BTN)가 내년 대출 증가율 전망치를 가장 높게 제시하며 은행업계를 이끌고 있는데, BNI는 7~10%, BTN은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국책은행인 락얏인도네시아은행(Bank Rakyat Indonesia, BRI)는 2022년 대출성장율을 올해 목표인 6~7%보다 약간 높은 8%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인 국유은행 만디리은행(bank Mandiri)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목표치 6%에 가까운 5%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최대 민간은행인 센트럴아시아(Bank Central Asia, BCA)는 대출성장률이 2021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내년 목표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시딕 바드루딘(Siddik Badruddin) 만디리은행 리스크관리 임원은 내년 대출 증가율이 6~7%로 올해 전망치의 2배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딕 이사는 올해 은행들의 대출증가율은 3~4%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안따라(Antara)통신이 보도하였다.
 
최근 대출 증가세가 회복되면서 올 9월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해 16개월 만에 은행업계 최고 실적을 기록한 만큼 2022년 대출증가율 목표는 실현 가능하다고 시딕 이사는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들이 3분기에 전년대비 꾸준히 대출이 증가하였으며, 만디리은행이 16.9%로 가장 높았고 BRI가 9.74%, BTN이 6.03%로 뒤를 이었다.
 
수나르소(Sunarso) BRI 은행장은 지난 수요일 기자들에게 대출 증가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정부의 경기부양 지출이며, 은행들 또한 이러한 경기부양책에 협력하여 전략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수나르소 행장은 인도네시아 경제가 7월과 8월에 있었던 이동제한조치로 인해 은행 대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으로 보아 경제 회복세가 입증됐다면서 국민들은 이미 규제와 계속되는 전염병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는데 익숙해졌다고 덧붙였다.
 
수나르소 행장은 2022년에는 상황이 2021년보다 훨씬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BCA는 3분기에 4.1%의 신용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1년 상반기 0.4%의 감소에서 반전된 것이다. BCA는 높은 원재료 가격과 수출 증가와 함께 이동제한조치 완화에 따라 대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CA의 베라 이브 림(Vera Eve Lim)이사는 이러한 대출증가는 좋은 신호이며, 사업 활동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것을 보고 있다고 지난 10월 21일 기자 회견에서 말했다.
 
은행들이 꾸준한 대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순이익도 덩달아 증가했다. BTN, BRI, 만디리는 3분기 순이익이 34~37% 증가했고, 같은 기간 BNI는 79.33%로 가장 높은 순이익성장률을 기록했다.
 
BCA는 순이익이 20% 성장한 23조 7,400억 루피아로 5개 대형은행 중 가장 많았고, 만디리은행이 19조 2,200 루피아, BRI가 19조 700억 루피아를 각각 기록하였다.
 
은행업계의 실적 개선은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사례를 낮추기 위하여 백신 접종 드라이브를 지속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다르마완 주나이디(Darmawan Junaidi) 만디리 총재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를 성공적으로 줄여 규제가 완화되고 경제활동이 재개돼 가계지출 규모와 빈도가 개선됐다고 말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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