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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제회복 신호에 금융시장도 ′활짝′

경제∙일반 작성일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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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통화 동반 상승…재무차관 "취약국 취급′NO′"
 
브라질, 인도, 남아공, 터키와 함께 ′취약5개국(Fragile 5)로 분류됐던 인도네시아가 올해 들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개선된 경제지표들이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시키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몰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작년 급락세를 펼쳤던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올해 들어 완전히 상반된 행보를 걷고 있다. 12200루피아 수준까지 올라섰던 달러/루피아 환율은 올초 이후 현재까지 7% 가량 하락하면서 11400루피아 수준까지 내려갔다(루피아화 강세).
증시 또한 마찬가지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10%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여름 9.2% 수준이었던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8%까지 내려갔다.
밤방 브로조네고로 인도네시아 재무차관은 이날 신용평가사 피치가 주최한 투자컨퍼런스에서 "경제 지표들이 확연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더 이상 경제 취약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4분기 인도네시아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1년반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으며 2월 물가상승률은 7.75%를 기록해 1월 8.22%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정책행보도 안정화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작년 6월 이후 인니 중앙은행은 루피아화 가치 방어를 위해 총 1.75%p(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추진했다. 올해 들어 루피아화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자 취약 5개국 중 유일하게 금리동결을 결정하기도 했다.
다만 여전히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불안감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BNP파리바의 리차드 아일리 수석연구원은 "작년보다는 나아졌지만 중국의 경제둔화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여전히 우려 요인이 되고 있다"며 경계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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