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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 1.54%↑...5 개월 연속 둔화

경제∙일반 작성일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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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이 3일 발표한 7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54%였다. 증가율은 6월의 1.96%를 밑돌아, 5개월 연속 둔화됐다.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하한선인 2%보다 떨어졌으며, 2000년 5월의 1.2%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1%의 디플레이션이 되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둔화된 경제활동이 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특히 식품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 목표를 2~4%로 설정하고 있다. 1~5월은 2%대로 추이했지만, 6월 2%를 기록한 뒤 7월에도 계속 밑돌고 있다.
 
대상 품목 11개 항목 중 ‘운수’와 ‘통신·금융'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다른 항목은 모두 상승했지만, 의료를 제외하고 6월부터 둔화하고 있다. 7월 상승률이 가장 컸던 것은 ‘퍼스널 케어 및 기타 서비스’로 6.05%였다. ‘의료’가 4.20%로 그 뒤를 이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 대비 2.07%로 6월(2.26%)에서 0.2% 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
 
CPI는 전월 대비로는 0.10% 하락했다. 전체 11개 항목 중 ‘재료·식음료·담배류’, ‘운수’, ‘주거·수도·전기·가스·연료’가 떨어진 반면, 다른 항목은 상승했다. ‘퍼스널 케어 및 기타 서비스’, ‘통신·금융’은 전월의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16%에 그쳤다.
 
현지 언론 꼼빠스 보도에 따르면, 중앙통계청의 수하리얀또 청장은 " ‘재료·식음료·담배류’, ‘운수’, ‘주거·수도·전기·가스·연료’의 마이너스 성장이 CPI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지적하며 “특히 닭고기, 마늘, 설탕 등의 기본 재료가 마이너스 였다”라고 설명했다.
 
CPI의 전월 대비 동향을 도시별로 보면 전국 90개 도시 중 61개 도시에서 하락, 나머지 29개 도시가 상승했다. 하락률이 가장 큰 도시는 서부 파푸아주 마노꽈리로 1.09%, 상승률이 가장 큰 도시는 파푸아주 띠미까로 1.45%였다.
 
민간 최대 은행 센트럴 아시아 은행(BCA)의 데이비드 경제학자는 “정부가 기본 재료의 가격을 낮추고 있다. 교통도 도시 간 교통 수요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하며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전월 대비 0.16%에 그치고 있는 점을 보면 식품·에너지 이외의 항목의 소비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알 디안 이코노미스트는 “7월 CPI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침체와 식품가격 하락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싱크탱크경제개혁센터(CORE)의 피터 압둘라 연구조사부장은 "CPI가 6월에는 낮은 상승률을 기록, 7월은 전월 대비 마이너스가 된 것 모두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며 “향후 몇 개월은 CPI가 약간 상승하거나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라는 견해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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