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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참•APINDO 2015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개최 …경제협력 본격화

경제∙일반 작성일20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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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2015 비즈니스 다이얼로그'가 메가꾸닝안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렸다. 본 행사는 코참과 APPINDO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민국 대사관과 대한상공회의소, 코트라가 후원했다. 사진=아딧야(Aditya)  
 
인도네시아 신정부 정책담당자 및 한인 기업인들 간의 만남의 장인 ‘2015 비즈니스 다이얼로그’가 12일 자카르타 메가꾸닝안 리츠칼튼호텔에서 코참과 인도네시아 경영자총회(이하 APINDO)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송창근 코참 회장과 하리야디 수깜다니 APINDO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조태영 한국대사의 축사에 이어 리잘 아판디 루크만 경제 조정부 차관, 파라 인드라아니 BKPM 부청장, 하니프 다키리 노동부 장관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관계자들의 인사말과 개막식에 이어 케빈 코참 부회장이 ‘한·인 양국 간 고용 창출 및 투자 환경개선’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한인 기업들의 고용현황과 함께 최저임금, 노조 결성(FOA), 외국인 근로자 규제, 미흡한 투자 인센티브 등 현재 기업들이 직면한 애로사항을 명료하게 전달했다.
 
코참 측 발표가 끝난 뒤 위 내용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책담당자들과 코참 관계자가 5분씩 논평하는 ‘다이얼로그’ 순서가 진행되었다. 다이얼로그 패널로는 파라 인드라아니 BKPM 부청장, 해리 수디르만또 노동부 외국인력 국장, 바비 시아기안 경조부 소속 아시안 경제 협력 부국장, 헤루 빰부디 관세청 국장, 하리잔또 APINDO 부회장과 이강현 코참 부회장이 참여했다.
 
 
 
2015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패널로 참석한 (왼쪽부터) 해리 수디르만또 노동부 외국인력 국장, 바비 시아기안 경제 조정부 소속 아시안 경제 협력 부국장, 파라 인드라아니 BKPM 부청장, 헤루 빰부디 관세청 국장, 하리잔또 APINDO 부회장과 이강현 코참 부회장 사진=아딧야(Aditya)
 
 
파라 인드라아니 BKPM 부청장은 최근 런칭한 원 스톱 서비스를 예로 들면서 투자자들의 애로 사항을 잘 수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두 번째로 마이크를 넘겨받은 바비 시아기안 경제 조정부 소속 아시안 경제 협력 부국장은 “투자는 경제 성장의 엔진”이라고 말하며,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 환경 개선은 물론 체계적인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리 수디르만또 노동부 외국인력 국장은 외국인 근로자 문제에 대해 법의 규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운을 뗀 뒤, “인도네시아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은 고용허가를 받아야하고, 업종과 직무별로 근무 가능한 기한이 정해져있으므로 위 기한도 잘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도네시아 근로를 희망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인도네시아어 능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주도 외국 근로자를 고용하면서 현지 노동자도 함께 고용해 ‘기술 이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헤루 빰부디 관세청 국장은 이전까지 관세청이 세금을 징수하는 기관이었다면, 2014 이후 사업자와 협력하는 기관이 되었다고 말했다. 사업자에 관한 관세 혜택도 있는데 그동안 마땅한 기회가 없어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며, 자세한 사항은 관세청 홈페이지에 게재되어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하리잔또 APINDO 부회장은 “연간 200만 명을 고용시키는 것이 APINDO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임금 관련 정책과 자유 무역 협정이 정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리잔또는 “베트남은 미국과 러시아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었다. 인도네시아는 일본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긴 했지만, EU와는 아직 협정을 체결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자유무역협정부터 해결해 줄 것을 정부에 호소했다.
 
 
2015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패널로 참석한 (왼쪽부터) 해리 수디르만또 노동부 외국인력 국장, 바비 시아기안 경제 조정부 소속 아시안 경제 협력 부국장, 파라 인드라아니 BKPM 부청장, 헤루 빰부디 관세청 국장, 하리잔또 APINDO 부회장과 이강현 코참 부회장 사진=아딧야(Aditya)
 
 
마지막 패널인 이강현 코참 부회장은 “새로운 문민정부인 조꼬위 정부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지금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운을 뗀 뒤, 내수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 루피아화 약세에도 수출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걱정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겠다면서도 외국인 근로자를 규제해 경영에 부담을 주고있는 데다 투자 유치에 동남아 지역 중 가장 소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담당자들에게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위해 과감한 조세 정책을 펼쳐줄 것과 투자 유치 위원회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경제 단체와의 협의 없이 일반적으로 공표되는 정책 탓에 기업인들의 혼란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한·인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귀담아들은 인도네시아 정책담당자들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인도네시아 발전을 위한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답했다.
 
올해로 처음 시작한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는 앞으로 연례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며 인도네시아 고위 정부 관계자들과 한·인 기업인들이 서로 만나 애로사항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더 나은 투자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행사가 양국 관계를 돈독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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