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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우리꺼”, 자국생산 고집하는 印尼, 외국계기업 “...”

경제∙일반 작성일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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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부품 중 최소 40%를 현지에서 생산하도록 규제하는 법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현지언론이 전했다.
 
정보통신부는 구체적인 법안을 다음달까지 제출하여 2017년 1월 1일부터 발효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디 안따라 정보통신부 장관은 앞서 “이 같은 규제를 통해 스마트폰 판매로 연평균 40억 달러를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점차적으로 인도네시아를 스마트폰 소비국에서 생산국으로 바꾸겠다는 조꼬 위도도 대통령의 계획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 지난달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같은 다국적 IT업체들이 인도네시아에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베트남에서 부품을 들여와 조립하는 방식으로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공장 가동을 본격화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의하면 인구 2억 5,000만 명으로 세계 네 번째 인구대국인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체 인구의 1/3에 못 미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해 2018년경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해당 법안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당국에 문제를 제기했다. 아울러 다국적 포럼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하며 인도네시아를 압박하고 있으며, 법안을 반대하는 이들은 비용 증가와 스마트폰 접근성 제한을 우려하고 있다.
 
재인도네시아 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앰참) 역시 이달 12일 루디 장관에게 “법안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기업들의 IT비용이 늘어 핸드폰 암시장을 자극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는 등 우려를 표시했다.
 
린 네우만 재인도네시아 암참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고품질 휴대전화를 생산할 수 있는 공급체인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우려"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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