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한국기업 투자계획, 중•일 사이에서 빛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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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은 2015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중이다. 현지 언론은 17일,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는 제조업에 초점이 맞추어 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경영자총회(APINDO)를 이끌어온 소피안 와난디 회장은 “내년 한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기대된다. 한국 기업들은 중국과 일본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로 밝혔다.
그는 지난 16일 개최된 2014 한-인도네시아 CSR 포럼에서 “한국 기업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제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로 석유 화학, 철강 등 제조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전문 지식과 첨단 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소피안 회장은 이미 한국 타이어, 삼성, 롯데, 엘지 그리고 포스코 등 다수의 한국기업이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한국발 투자 실현액은 약 9조 5천억 루피아이며 한국은 인도네시아 5대 주요투자국으로 선정되어 있다.
소피안 회장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외자확보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선진기술 이전, 기업구조 개선 등 우리 경제에 순기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앞으로 인도네시아 기업들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살려 외자 유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인 상공회의소(이하 코참)는 인도네시아 한국 교민 수를 약 5만, 한국기업 수를 약 2,200개로 집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한국기업은 현지인력 약 100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봉제가 40~5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발까지 포함하면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참은 큰 규모에 비해 한인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정부에 납부하는 세금 기여비율은 1.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코참 측은 2013년 1~12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무역규모는 3,692억 달러, 비석유 가스 분야의 교역규모는 127억 달러라고 밝혔다.
한-인도네시아 경제관계에서 인도네시아 입장에서 한국은 수출 6위, 수입 7위 국이다.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교역국으로 1위는 중국, 2위는 일본이다.
구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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