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경쟁감독위원회, 연말 연초 항공료 카르텔 조사 > 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사업경쟁감독위원회(KPPU)는 연말연초 성수기에 항공회사간 여객 운임과 화물 운임을 인상한 것에 대해 카르텔(담합)이 이루어졌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꼰딴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KPPU의 군뚜르 이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항공 회사가 실시한 가격 인상이 카르텔 행위인지 조사하고 있다. 카르텔 혐의가 있으면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교통부와 항공 회사 2개사의 청취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디 교통장관은 KPPU의 조사를 허용한 후 "이번 운임 인상은 카르텔 행위가 아니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교통부의 뽈라나 항공운수국장은 "지금까지 항공 운임의 상한·하한 가격을 정한 교통장관령을 위반한 항공사는 없다"라고 강조하며 “항공 요금은 탑승 고객 수 등에 따라 설정하기 때문에 다른 교통 수단의 운임료에 비해 변동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용객들은 항공 운임 상승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 인도네시아 항공사협회(INACA)는 지난 13일, 국내선 운임을 20~60% 인하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