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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수마트라 메단 지역 허브공항으로 떠오른다

건설∙인프라 작성일201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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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다항공 “서부 노선 강화위해 메단을 4대 지역허브로 육성”
말聯 에어아시아 “자카르타外 메단을 휴양지 조호바루와 연결”
 
북수마트라의 수도 메단이 지역 허브공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9월 기존의 폴로니아 국제공항을 대신할 꽐라나무 공항이 새로 문을 열게 되면서 각국의 항공사들이 이를 지역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자카르타포스트 24일자에 따르면 가루다 항공과 말레이시아의 저가 항공사(LCC) 에어아시아(IAA)는 올해 북수마트라 수도 메단발 노선 수를 늘려 향후 몇 년새 메단을 지역허브(Regional Hub) 중 한 곳으로 만들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두 항공사는 인도네시아의 주요 2차 도시들과 동남아시아 전반에 걸친 주요 여행지들과 메단을 잇는 항공기를 앞으로 적극 늘려갈 방침이다.
가루다 항공 에미르샤 사타르 회장은 최근 96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캐나다산 항공기 봄바디어 CRJ1000 NextGen을 새로 도입하여 메단과 리아우섬 바땀, 서수마트라 빠당, 남수마트라 빨렘방을 서로 연결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메단은 자카르타, 덴빠살, 마까살를 잇는 가루다 항공의 제4의 지역 중추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이 신규 노선들은 메단을 향후 새로운 허브로 개발하고자 하는 계획의 일환이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서부 노선도 강화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루다 항공은 메단과 수마트라의 3개 지역을 운행하면서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페낭까지 항공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페낭은 가루다의 최초 국제 노선으로 오는 6월 1일 메단발 항공기 운항이 시작될 예정이다.
사타르 회장은 “이번 신규 노선은 바땀, 빠당, 빨렘방 주민들의 해외여행을 수월하게 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불어 그는 소위 ‘허브 우회노선’을 개발, 메단과 가루다의 다른 허브 공항들과의 직항을 개설하여 항공기들이 자카르타를 거칠 필요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단-마카살, 메단-덴빠살, 메단-수랴바야가 이 노선들에 해당된다.
한편, 말레이시아의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IAA)의 홍보부 다토 베르나드 프란시스 부장은 IAA는 오는 5월 16일과 6월 7일에 북수마트라 수도 메단과 자카르타 및 말레이시아의 조호바루를 연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메단이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밀집된 도시라는 사실 말고도 수마트라의 관문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노선 확장을 위한 전략적 위치가 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자카르타와 메단은 주요 비즈니스 중심지인데 반해 조호바루는 가족 휴양지로 유명한 지역이다 보니, 메단이 당연히 거리가 비슷한 자카르타와 함께 출발 공항이 된다는 것이다.
프란시스 부장은 조호바루는 특히 싱가포르에 인접해 있어 승객들이 싱가포르 여행을 원하는 경우 육상으로 단거리 이동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꼽았다.
IAA는 노선 확장을 위해 곧 메단 항공기에 에어버스320을 한 대 더 추가하고, 가루다와 마찬가지로 메단을 인도네시아 중추지역 중 한 곳으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 IAA는 메단에서 A320 두 대로 6곳의 국내 지역 및 해외지역을 잇고 있다. IAA는 메단과 쁘깐바루, 반둥, 수랴마야, 쿠알라룸푸르, 페낭, 방콕을 잇는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프란시스 부장은 메단-자카르타 노선이 자카르타-수라바야 노선 다음으로 인기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메단의 성장이 관광 및 사업 모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북수마트라는 인도네시아의 탄탄한 경제력 덕분에 지난 몇 년간 이목을 끄는 관광 및 사업 중심지로 성장했다.
오는 9월 개항을 앞두고 기대가 집중된 꽐라나무 공항은 연간 810만 명의 승객들에게 항공서비스를 제공할 역량을 갖출 것이며, 향후 그 규모가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국영 공항운영회사 앙카사뿌라(AP)II에 따르면, 현재 꽐라나무 신공항 건설에 약 5조5천억 루피아(미화 5억6,65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약 93% 공사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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