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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 하락, 국제금융 시장에서 신뢰성 시험무대에 올랐다

금융∙증시 작성일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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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루피아는 미국의 이자율 인상으로 인한 세계 투자자들의 압력을 피할 수 없었다. 루피아가 다른 신흥 시장 통화들 중에서 최악의 통화는 아니더라도 통화의 변동성과 경제에 큰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구조 개혁에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현지언론 글로브 자카르타가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올해 들어 미 달러화에 대해 3퍼센트가 하락했으며, 주식 시장에서의 대규모 매도세로 인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4,000루피아를 초과하였다. 인도네시아 증권 거래소에서 가장 많은 유동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36조 루피아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이는 작년도 총 주식매도 금액에 4조 부족한 금액이다.
 
인도네시아의 중앙은행은 2018년 1월부터 루피아를 방어하기 위해 약 60억달러를 매도하였다. 현재 총 외환 보유고가 1,260억달러로 6개월간의 수입을 충당하기에 충분하지만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장기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근본적 경제를 개혁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4년간 동남 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는 유류보조금을 삭감하고, 인프라 스트럭처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며 투자 등급을 회복하였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국내외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광범위한 규제 완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지난 몇달 동안, 조코위 정부는 개혁을 망설이고 있는 듯이 보인다.  석유가격과 전기료 및 쌀값에 대해 2년 상한제(2 Year Cap)를 도입했다. 이는 뻐르따미나와 전력공사(PLN) 채권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가중시켰다. 이로 인해 다른 투자자들은 정부가 언제든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채권을 소유하고 있는 국영기업들을 통제할 수 있다고 인식하게 되었다. 이러한 요인으로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를 떠나는 것으로 보인다.
 
무하맛 하팁 바스리 전 재무장관은 현지언론 콘탄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외국 투자자들은 더 이상의 추가적인 개혁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를 떠나고 싶어할 것이다. 베네수엘라와 동유럽에서 좋지 않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가격 통제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 총생산(GDP)의 2.0-2.5%로, 재정 적자가 GDP의 2.2%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 심리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 

“ 이런 시기에 중앙은행의 환율 안정화 노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부가 실물 경제구조 개혁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제 개혁에는 수출, 관광, 외국인 투자 등 전반적 업종에 대한 규제 완화가 포함되어야 한다. 구조 개혁은 쉽지 않기 때문에 짧은 기간 내에 이루어질 수 없지만, 현재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며 중앙은행 수석 부총재 미르자 아딧야스와라가 지난 주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 개발은행 회의에서 강조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원료를 국내 공급업체로 전환하거나, 재고를 늘리거나, 대금지급을 연기하는 방법으로 루피아 약세에 따른 소비자 가격 인상을 최대한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최대 자동차 유통업체인 아스트라 인터내셔널은 루피아가 미 달러화에 대해 계속 약세를 보일 경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루피아가 계속 약해진다면, 예를 들어 자동차 가격은  2퍼센트 정도 인상될 것이다."라고 아스트라 인터내셔널의 헨리 따노또 이사는 말했다. "우리는 현재 루피아 약세를 견뎌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왜냐하면 만약 우리가 지금 가격을 올리면, 다시 내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라고 헨리가 말했다.
 
아스트라는 가격의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국내 생산자들로부터 더 많은 부품들을 공급받고 있다. 현재 아스트라가 생산하는 오토바이와 자동차에 사용되는 부품들의 각각 95퍼센트와 90퍼센트가  현지에서 조달된다.
 
가공 식품 및 음료 생산업체들은 외국 공급업체와의 기존 계약으로 이둘피뜨리까지는 가격 인상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료 협회(GAPPMI) 아디 루끄만 회장은 “음식료 제조업계는 보통 한달 정도 원자재 재고를 보유하고 있고, 음식료 유통업체도 약 2주에서 한달까지 완제품를 보유하고 있다. 음식료 시장에서 가격은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우리는 환율이 14,000루피아를 넘어서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뻐르마따 은행의  경제학자 죠수아 빠르데데는 루피아가 곧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기적으로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통해  루피아의 하락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중앙은행은 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들과의 다자간 무역 협정을 통하여  무역 거래에서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무역거래에서 달러에 대한 의존도가 떨어진다면, 결국 루피아는 더 안정될 것이다. "라고 죠수아는 말하고  하반기에는 루피아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6월에 미국 금리가 실제로 인상되고 나면 달러화에 대한 시장의 불안심리는 가라앉을 것이다.
 
스리 물리아니 재무장관은 정부의 재정 정책에 대한 개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날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 중국 무역 전쟁과 지속적인 유가 인상과 같은 충격에 봉착해 있습니다. 정부의 국가 개발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세계 경제의 충격이 심해질수록 국가예산의 필요성은 더 강해질 것이다.”라고 스리 물리아니는 말했다.
 
스리 물리아니 장관은 정부가 세입을 늘리고 지출을 통제하며 채무를 신중하게 관리함으로써 재정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정부는 작년에 시행한 조세 사면 정책으로 조세 기반을 넓혔다. 또 정부와 국회는 세금이 부과 되지 않는 비과세 수입에 세법 개정과 천연 자원의 소득증대에 대한 세수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본을 축적하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자본으로 정부는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경제 성장을 추진하며, 경제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장관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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