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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산 냉장고 늘린 LG전자, 프리미엄 경쟁력 강화

교통∙통신∙IT 작성일201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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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냉장고, 국내 창원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생산라인 이전
 
LG전자가 일반형 냉장고에 ‘매직 스페이스’를 적용한 ‘시크릿 냉장고’ 생산라인을 국내 창원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옮겼다. 이와 함께 기존 2개 모델을 1개 모델로 단일화하고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13일자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당초 시크릿 냉장고는 용량에 따라 452리터, 438리터 2개 모델이 판매되고 있었다. 매직 스페이스는 ‘냉장고 안의 냉장고’ 콘셉트를 가진 기능으로 ‘홈바’의 확장형 버전이다. 공간활용도를 높일 수 있고 냉장고 문을 여닫는 횟수를 줄여 전력소비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특징을 갖췄다.
또한 4D 냉각, 도어쿨링, 신선 맞춤실, 나노 참숯 탈취, 항균 개스킷,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지원한다. 용량으로 보면 보급형 모델이라고 볼 수 있지만 기능으로는 웬만한 양문형 냉장고와 크게 다르지 않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시크릿 냉장고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장에 공급될 시크릿 냉장고는 인도네시아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438리터 모델만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냉장고를 들여오는 것 자체는 드문 일은 아니다. 일반형 냉장고 가운데 몇몇 모델은 인도네시아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 보다는 국내산 시크릿 냉장고를 왜 해외로 옮겼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원가절감과 함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시크릿 냉장고 생산라인을 해외로 옮긴 것은 해당 제품이 출시된 지 1년이 넘어 모델이 새롭게 바뀔 때가 됐고 최적의 생산지를 시뮬레이션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크릿 냉장고는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적지 않은 기대를 모은 제품이다. 매직 스페이스를 일반형 냉장고에까지 확대 적용한 것부터 프리미엄 트렌드에 발맞춰 상당한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용량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 판매 확대에 발목을 잡았다. 시크릿 냉장고를 구입할 가격이면 보급형 600~700리터급 모델을 마련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인지 인도네시아산 시크릿 냉장고는 기존 국내산과 같은 성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0만원대 이하의 가격으로 시장에 출시된 상태다. 현재 LG전자 인도네시아법인의 냉장고 생산량은 연간 250만대로 중국보다 더 크다. 그만큼 생산능력이 받쳐준다는 얘기다.
한편 LG전자는 카림라시드 디자인을 적용한 일반형 냉장고도 출시할 예정이다. 시크릿 냉장고와 함께 일반형 냉장고에도 프리미엄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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