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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인니, 지난달 중단된 군사협력 재개키로

경제∙일반 작성일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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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인도네시아가 지난 달 중단됐던 양국간 군사협력을 완전히 재개하고 해상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자간 자유무역협정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턴불 총리는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위도도 대통령과 나는 방위 협력, 훈련 교환 등을 전면 복구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을 비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호주에서의 인도네시아군 어학교육 프로그램을 중단시켰다. 호주측이 사용한 군사 교재에서 인도네시아 군과 판차실라(다양성 속 통일국가를 뒷받침하는 인도네시아 5대 원칙)를 모욕하는 내용이 발견돼서다. 
 
양국은 해상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턴불 총리는 “나는 인도네시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해 호주의 책무를 다할 것을 위도도 대통령에게 보장한다”고 밝혔다. 위도도 대통령은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견고한 관계’는 양국이 서로의 영토 보전, 국내 문제에 대한 간섭 배제,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상호 존중할 때 확립된다”고 말했다. 
 
다만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이웃 국가들 간의 분쟁과 관련해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기본적으로 양국 모두 중립적인 입장이지만 위도도 대통령은 중국 해안경비대와 어선이 접근하고 중국 고위 관리들이 자국령이라 언급했던 나투나 제도 해역에 대해 최근 “우리의 영토”라면서 “주권에 근거해 타협은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정상은 이외에도 CEPA를 연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하고 핵심 쟁점에 대해 논의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이날 호주산 설탕에 대한 관세를 5%로 낮추겠다고 밝혔으며 턴불 총리는 인도네시아산 살충제와 제초제에 대한 관폐를 철폐하겠다고 화답했다. 턴불 총리는 “양국은 경제적 관계를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위도도 대통령의 이번 호주 방문은 처음이며 이틀 간 머무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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