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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억달러 호주•인니 통화스와프 만기…연장될까

금융∙증시 작성일201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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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2월, 인도네시아 3월 통화스와프 만기 도래

작년 10월 만료된 UAE와의 통화스와프도 주목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말레이시아에 이어 다른 국가와의 만기 도래 통화스와프 연장에 나설지 주목된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한국 통화스와프 계약은 총 1천190억달러에 달한다. 이 중 호주와의 통화스와프가 2월22일, 인도네시아와의 통화스와프 만기가 3월5일에 도래한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통화스와프는 지난해 10월12일 만기가 지났다. 

호주와 인도네시아 통화스와프 규모는 총 145억 미 달러 수준이다. 호주 통화스와프는 50억 호주달러(5조원)로 약 45억 미 달러 수준이고, 인도네시아 통화스와프는 115조루피아(10조7천억원)으로 약 100억 미 달러 수준이다. 두 통화스와프는 각각 지난 2014년 2월 23일과 3월 6일에 체결됐다 

UAE와의 통화스와프 연장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 아랍에미리트(UAE)와는 지난 2013년 10월13일 200억디르함(5조8천억원, 약 54억 미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맺었다. 이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로컬 통화스와프다. 

로컬 통화로 이뤄지는 국가간 통화스와프는 중국 통화스와프가 3천600억위안(64조원, 약 560억 미 달러)으로 가장 큰 규모다. 전체 통화스와프 규모의 절반에 달한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4월 바하마에서 열린 미주개발은행(IDB) 총회 이후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만나 통화스와프 연장에 대해 합의하고, 규모 확대도 논의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계획에 반발하면서 경제 보복에 나서고 있어 통화스와프도 영향권에 들 수 있다. 

한편,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연장 논의는 지난해 부산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를 이유로 중단됐다. 

한 정치권 고위 관계자는 "통화스와프 계약은 경제적인 차원의 외환 안전망인데 정치적 논리가 개입된다면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며 "위기 때 확실히 도와준다는 보장이 없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와 맺은 150억링깃(5조원, 약 47억 미 달러) 통화스와프는 연장됐다. 기획재정부와 한은은 지난 25일 말레이시아와의 통화스와프를 같은 금액으로 3년 연장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와의 통화스와프는 지난해 10월 19일에 종료됐으나 석달 간 실무 논의가 이뤄진 끝에 무역결제 지원을 위해 통화스와프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로컬통화로 이뤄진 통화스프와 별도로 미 달러화로 이뤄진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다자화 협정은 384억 미 달러 규모다. 이 통화스와프는 지난 2014년 7월17일 체결됐으며 만기가 따로 없다. CMIM의 총 재원은 2천400억달러로 우리나라 수혜 및 분담 규모는 16%다.

한 관계자는 "만기를 앞둔 통화스와프 계약에 대한 연장 협상이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외환보유액이라는 1차 안전망이 있고, IMF대출 규모도 상당히 큰 편이며, 외환안전망을 다층화 하는 차원에서 CMI다자화협정을 효율적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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