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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향료 수출국’ 지위 회복 선언

유통∙물류 작성일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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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부 장관 “2015년 후추∙넛메그 등 향신료 수출 3배이상 늘릴 것”
 
인도네시아가 오는 2015년 향신료 수출을 세 배 이상 늘려 세계 향료 대국으로서의 면모를 되찾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도네시아는 16세기이후 유럽국들이 탐내는 세계 최대의 향신료 수출국이었으나 현재는 중국, 인도, 마다가스카르에 뒤지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 24일자에 따르면 전날 수스워노 농업부 장관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3년 자카르타 농식품 엑스포’ 연설에서 “세계시장에서 향신료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오는 2015년 인도네시아는 향신료 무역의 약 9%에 해당하는 미화 77억2천만 달러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는 현재의 세 배 이상 증가된 수치다.  
수스워노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의 농경사업 부문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때 인도네시아에 유명세를 안겨 주었던 향신료 및 허브 같은 고유 전통 상품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는 세계 향신료 무역의 2.3%를 차지했으며, 최근 세계 향신료 수요의 급증에 대비해 새로운 시장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새우, 생선, 커피 다음으로 4대 수출 농산품인 향신료는 음식품뿐만 아니라 담배, 화장품 및 약품 등에 널리 사용되는 원재료로서의 수요 증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역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향신료 수출은 2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2011년 160억 달러보다 25% 늘어난 수치이다. 인도네시아는 후추, 넛메그, 시나몬, 생강, 강황, 정향 등 다양한 향신료를 생산 및 수출하고 있다.
세계 향신료 무역은 최근 들어 연간 평균 10.2%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총 향신료 무역은 오는 2015년 857억 3천만 달러에 이를 전망으로, 이는 2010년 593억9천만 달러에서 약 44.5% 증가한 수치다.
수스워노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최고 향신료는 후추와 넛메그이며, 세계 4대 후추생산국이라고 설명했다. 농업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는 8만8,160톤의 후추를 생산했고, 후추 수출로 약 4억2,348만 달러를 벌었다. 넛메그의 경우는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서 인도네시아는 지난 2009년 3,260만 달러 상당을 수출했다.
수스워노 장관은 “식민지 시절 인도네시아는 전세계 국가들이 향신료를 구하고자 찾아 온 세계 최대의 향료 생산국으로서 ‘향료의 섬’이라는 별명도 얻었다”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농업부는 기존 향신료 생산지의 재활용 및 확장 등 다양한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향신료 이외 약초도 국제 시장에서 인도네시아에 명성을 안겨줄 만한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2015년 허브 수출 15조 루피아 달성과 동시에 국내 거래는 20조 루피아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부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전통약품으로 2011년보다 13.64% 오른 12조5천억 루피아의 수익을 올렸으며, 또한 약초로는 2011년 11조보다 18.18% 오른 약 13조 루피아의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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