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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바탐-빈탄 섬 잇는 7㎞ 대교 건설 재추진

건설∙인프라 작성일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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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바탐 섬과 빈탄 섬을 잇는 7㎞ 길이의 대교 건설 사업을 수년 만에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싱가포르와의 거리가 5.8㎞에 불과한 바탐과 인근 빈탄, 카리문 등 3개 섬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자유무역지대(FTZ)로 저렴한 인건비 때문에 외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지역이다.
 
누르딘 바시룬 인도네시아 리아우 주지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전력투자집단(CPIC)을 비롯한 다수의 투자자가 바탐∼빈탄 대교 건설과 관련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바탐∼빈탄 대교는 민간투자사업(BOT)으로 사업자가 준공 후 일정 기간 통행료를 받으며 시설을 운영한 뒤 인도네시아 정부에 양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누르딘 주지사는 "이 사업의 손익분기점이 언제가 될 것인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면서 사업제안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탐 경제특구 개발을 위한 기구인 바탐산업개발청(BIDA)은 2005년 바탐∼빈탄 대교 건설을 처음 제안했다.
 
이 사업은 2012년 한국 기업이 관심을 보이면서 주목을 받다가 여러 이유로 무산됐으나, 리아우 주당국은 사업 재추진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바탐∼빈탄 대교 건설 사업의 규모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현지 언론은 지난 2009년 약 3억5천만 달러(4천억원)가 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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