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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도네시아 직불카드 거래액 감소…7년 만에 한 자릿수 성장

금융∙증시 작성일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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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가 꾸준하게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카드 결제를 뛰어넘는 모바일 결제가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직불(Debit)카드 거래액이 감소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은행이 발행한 직불카드 거래 금액은 7,474조 8,200억 루피아였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7.9%로,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핀테크(IT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기업이 제공하는 전자화폐의 보급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그 배경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은행이 직불카드 거래에서 얻은 수수료를 대체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019년 지난해 말 시점의 직불카드 발행 매수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1억 8,300만 장으로, 2018년의 전년 대비 2% 감소에서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거래 규모를 보면 건수, 금액 모두 2019년의 성장률은 전년 대비 둔화됐다.
 
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9.7% 증가한 70억 2,700만 건으로, 전년의 증가율 12.5%를 크게 밑돌았다.
 
인도네시아 싱크탱크 경제개혁센터(CORE)의 피터 압둘라 연구 조사 부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불카드 거래 금액이 정체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QR코드에 의한 결제를 포함한 전자화폐의 이용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터 부장은 “전자화폐 사업자가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것도 보급율의 확대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직불카드 거래는 앞으로 더욱 감소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반면 은행 관계자들 중에는 “최소 1~2년은 은행의 카드 사업이 안전할 것”이라고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전자화폐는 회당 거래 이용액이 중앙은행 규정으로 제한되어 있어 목돈 거래에는 계속 카드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비즈니스인도네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국영 은행 만디리(PT Bank Mandiri)의 경우 현재 금융 거래 총액의 95%가 디지털 결제로, 지점 창구 결제는 5%에 ​​불과하다.
 
디지털 결제 내역을 보면, 전체의 84%가 직불 또는 신용카드 이용, 전자화폐의 비율은 15%, QR코드 결제는 1% 미만에 그치고 있다.
 
만디리 은행의 2019년 직불카드 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1억 2,441만 건, 거래액은 6% 증가한 74조 8,000억 루피아였다.
 
국영 은행 뱅크 느가라 인도네시아(PT Bank Negara Indonesia (Persero) Tbk)는 같은 해 직불카드 수의 증가가 17.2%로 전년보다 7.7포인트 하락했으며, 거래 금액 증가율은 2018년 수준의 2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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