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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하이브리드차 인센티브 도입 검토…소비자·업계 기대 속 전기차 우선론도

교통∙통신∙IT 작성일202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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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6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IIMS) 전시장에 방문객들이 가득하다.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정부가 올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지원책을 검토하면서 소비자와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지난 31일 전했다.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차 구매에 세제 혜택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차량 가격과 지원 수준에 따라 구매 의향에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하이브리드차 보급 확대를 위한 장기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반면, 일부 경제연구기관은 전기차(EV) 지원책을 우선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부자바주 브까시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어머니 율리 사피뜨리는 평일에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주기 위해 차량을 이용한다. 현재 가정에서 내연기관 차량 두 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신과 남편이 각각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율리는 전기차의 충전 비용과 연간 자동차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자카르타의 차량 홀짝제 적용에서도 제외된다는 점 때문에 기존 차량 한 대를 전기차로 교체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그러나 특히 자카르타 외 지역의 충전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 됐다.

 

그는 정부가 전기차와 비슷한 수준의 구매 인센티브를 하이브리드차에도 제공한다면 하이브리드차 구매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차 가격은 감당할 만한 수준이지만 세금 감면 혜택이 중요하며, 자카르타 차량 홀짝제에서도 일정한 예외를 인정받아야 우회 운행과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부술라웨시주 빨루에 거주하는 한 아이의 어머니 리따 아미니도 전기차와 비슷한 수준의 지원이 제공된다면 순수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이브리드차는 충전소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고론딸로에 거주했던 리따는 당시 국영전력회사 PLN 관련 시설 인근에서 여러 공공 전기차 충전소를 본 적이 있지만, 현재 거주하는 빨루에서는 아직 충전소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빨루에서도 전기차가 운행되는 모습은 볼 수 있지만 충전 시설의 위치와 접근성이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리따 역시 가정에서 남편의 출퇴근용과 자신의 출퇴근 및 자녀 통학용으로 내연기관 차량 두 대를 사용하고 있다. 그는 선호하는 브랜드와 모델이 하이브리드차를 출시하고, 세제 혜택이 제공되고 차량 가격이 기존 내연기관차에 비슷한 수준으로 제공된다면 차량 한 대를 하이브리드차로 교체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젠지(Gen Z) 세대 사업가 딘다 아우디는 하이브리드차의 높은 가격을 부담으로 꼽았다. 업무와 주말 이동에 내연기관차를 이용하는 그는 하이브리드차 구매 지원책 자체에는 긍정적이지만, 가격이 높아 개인적으로 구매할 생각은 크지 않다며 가솔린차와 전기차 가운데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하이브리드차 지원책 도입을 지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기차산업협회(Periklindo)의 물도꼬 회장은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기업의 사업 및 투자 계획에 확실성을 제공하려면 장기적이고 명확한 재정·비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수의 하이브리드차 모델을 출시한 도요타인도네시아 제조법인(Toyota Motor Manufacturing Indonesia)의 난디 줄리안또 사장도 소비자의 구매력을 뒷받침하고 신차 수요를 회복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즈키 인도모빌 세일즈(Suzuki Indomobil Sales)의 도니 사뿌뜨라 부사장 역시 자동차 전동화 전략은 시장 수요와 소비자 요구, 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준비 수준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금융개발연구소(INDEF)의 녹색전환 이니셔티브(GTI)는 하이브리드차보다 순수 전기차에 대한 인센티브를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순수 전기차가 정부 지원금 1루피아당 더 큰 연료비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INDEF GTI 산업·운송 탈탄소화 책임자 안드리 사뜨리오 누그로호는 앞서 발표된 전기차 인센티브가 시행되기도 전에 하이브리드차 지원책을 도입하면 전기차 보급을 위축시키고 재정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올해 9월까지 에너지 보조금과 보상금 지출이 376조8천억 루피아에 달해 2026년 국가예산 배정액의 84.3%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INDEF GTI는 정부에 계획된 전기차 세제 혜택을 먼저 시행하고 다른 유형의 차량에 대한 지원은 미루는 한편, 연료 부족이 반복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 전기차 충전소를 확충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자동차산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9월까지 하이브리드차 도매 판매량은 6만5,9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66% 증가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도매 판매량 67만9,020대의 9.72%에 해당한다.

 

업체별로는 도요타가 4만3,087대를 판매해 전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의 약 6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량은 11만7,218대로 전체 시장의 17.26%를 기록해 하이브리드차보다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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