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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증시, 한 주간 7% 급락…5,000선 위태

금융∙증시 작성일202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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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 시민이 인도네시아 종합주가지수(IHSG) 변동 그래프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의 종합주가지수는 한 주 동안 7% 하락하며, 30일 5,000선 바로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30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루피아화 가치의 변동성 확대, 외국인 자금 유출, 글로벌 지수 산출 기관인 MSCI의 시장 분류와 관련된 불확실성, 그리고 전 세계적인 기술주 매도세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종합주가지수는 30일 0.80% 하락한 5,057.05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5,0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수는 0.61% 하락한 5,066.94에 출발했으며, 장중 최저치인 4,979.34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Mirae Asset Sekuritas)의 나판 아지 구스따 수석 기술 분석가는 30일 연구 노트에서 기술적 분석상 IDX 종합주가지수는 장대 음봉인 종가 마루보즈(Closing Marubozu) 패턴을 형성했다며, 이는 시장에서 매도 압력이 다시 우세해졌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추가 하락 가능성은 비교적 제한적이라며, 투자자들에게 탄탄한 펀더멘털을 갖춘 종목, 저평가된 종목, 그리고 반등 조짐을 보이는 종목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인도네시아 주요 우량주 45개 종목으로 구성된 LQ45 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국영 에너지기업 쁘르따미나의 가스 자회사 PGN (Perusahaan Gas Negara,PGAS)이 8.64%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이어 석탄 채굴 기업 부낏 아삼(Bukit Asam. PTBA)이 5.88%, 통신사 XL 악시아따(XL Axiata Tbk,EXCL)가 5.85% 상승했다.

 

반면 바리또 퍼시픽(Barito Pacific, BRPT)은 6.96%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쁘뜨린도 자야 끄레아시(Petrindo Jaya Kreasi, CUAN)와 인돈삿(Indosat, ISAT)이 각각 6.8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관련주가 0.76%, 금융주가 0.16% 소폭 상승한 반면, 운송주는 3.13%, 기초 소재주는 2.84%, 인프라 관련주는 1.96% 하락했다.

 

나판은 대외적인 상황들이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더 큰 국내적 압박 요인은 MSCI의 인도네시아 분류 관련 불확실성과 외국인 자금 흐름의 지속 여부에서 비롯됐다.

 

그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데스뜨리 다마얀띠 총재가 MSCI의 경고를 단기적인 충격으로 평가하며, 지분 보유 투명성과 시장 접근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다면 시장은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MSCI 평가 결과가 명확해지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당분간 방어적인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 참여자들은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가 11월 2일부터 지분 집중도가 높은(HSC) 종목을 종합주가지수 산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계획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나판은 하락 폭을 완화해 준 요인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가 0.32% 상승해 달러당 18,132루피를 기록했으며, 안정적인 유가 흐름도 시장을 뒷받침했다.

 

대외적으로는 인공지능(AI)의 수익화 전망에 대한 우려가 기술주에 추가적인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AI 개발에 공격적으로 자본을 지출하는 기업들에 대해 더욱 신중하고 선별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주요 압박 요인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 주가에서 비롯되었다며, 알파벳은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약 12.6% 급락했다면서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기술주에 가해지는 압박은 미 연준의 통화 정책 전망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러한 우려는 30일 전 세계적인 기술주 매도세로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AI에 대한 투자가 충분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보다 안전한 자산으로 눈을 돌렸다. 29일 알파벳 주가가 12.6% 급락하며 약 5천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고, 인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3%, 아마존 주가는 7% 하락했다.

 

이러한 매도세는 30일 아시아 반도체 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미국 시장 개장 전 나스닥 100 선물 지수를 1.9% 끌어내렸다.

 

30일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3% 넘게 하락하며 10월 누적 하락률이 16%에 육박했고, 일본 닛케이 지수도 2% 이상 떨어지며 월간 하락률이 5%를 넘어섰다.

 

인도네시아 IDX 종합지수는 10월 한 달간 17% 가까이 하락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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