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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증시, MSCI 강등 경고에 급락 후 소폭 반등…당국 매도 억제 조치

금융∙증시 작성일20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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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증시는 20일, 당국이 매도세를 제한하기 위한 조치를 도입함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앞서 인도네시아 증시는 지수 산출 기관인 MSCI가 자사를 글로벌 지수에서 제외할 가능성을 경고함에 따라 이틀간 820억 달러 규모의 기록적인 급락세를 겪은 바 있다.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인 인도네시아 증시는 지난 16일과 19일 사이에 14.8% 하락하며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20일에는 3% 반등했다.

 

MSCI는 지난 16일, 인도네시아의 지위를 '신흥 시장(emerging markets)'에서 '독립 시장(standalone)'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예상보다 훨씬 가혹한 등급 강등으로, 투자자와 당국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올해 들어 약 40% 하락한 시장에서 매도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는 이번 주부터 주가 일일 하한폭을 기존 15%에서 7%로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다. 또한, 주가가 14루피아 이하인 종목에 대해서는 하한가를 1루피아로 설정했다.

 

MSCI의 경고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에도 하방 압력을 가했다. 루피아화는 20일 미국 달러당 18,010루피아로 소폭 강세를 보였으나, 지난 6월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인 18,190루피아에 여전히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19일 MSCI 측과 만나 이번 경고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MSCI의 경고는 인도네시아가 소유 구조의 투명성을 개선하지 않았거나, 조직적인 불공정 거래(coordinated trading)를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은 금융감독원(OJK) 원장,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등 금융 당국 수장들과 회동했다.

 

금융감독원 프리데리카 위디아사리 데위 원장은 당국이 투명성 제고, 유동성 확보,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위반 행위에 대한 법 집행을 강화하는 등 자본시장 개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직적인 주식 거래와 유사한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한 규제 집행을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앞서 16일, 3개 기업의 주가 조작 의혹에 연루된 이들에게 총 2조 1천억 루피아(미화 1억 1,670만 달러)의 과징금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MSCI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추가 조치로서,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는 19일, 특정 개인이나 법인이 지분을 과도하게 집중적으로 보유한 종목을 벤치마크 지수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 제프리 헨드릭 사장은 MSCI와의 회의 후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신뢰도를 강화하며,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 국가신용등급 담당 팀의 조지 쉬(George Xu) 이사는 최근의 우려 사항과 대규모 시장 매도세가, 지난 3월 피치가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을 당시 지적했던 위험 요인들을 더욱 부각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가신용등급 측면에서 볼 때, 이번 발표가 국가 신용도에 즉각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대외 압력이 정부의 차입 비용을 상승시키고 대외 완충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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