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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AI 투자 불안에 기술주 매도세 확산

금융∙증시 작성일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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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유럽 증시는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국제유가와 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보다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런던과 파리 증시는 상승했고,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하락했다.

 

15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AJ벨(AJ Bell) 시장 담당 책임자 댄 코츠워스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이번 달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를 높이면서 기술주 매도세가 더욱 거세졌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다고 여겨지는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장은 AI 투자 붐의 전망을 둘러싼 우려로 이미 압박을 받고 있었다. 여기에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7%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연준이 9월 금리 인상에 이어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커졌다. 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은 미국 중간선거를 일주일 앞둔 10월 28일로 예정돼 있다. 막대한 AI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차입에 크게 의존하는 기술기업들은 금리 상승에 특히 취약하다.

 

삭소 영국(Saxo UK)의 투자전략가 닐 윌슨은 기술주 매도세의 추가 요인으로 AI 인프라 구축을 둘러싼 우려,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미국 주요 첨단 기술 연구소들의 예상보다 낮은 실적 성장률,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 등을 지목했다.

 

한국 코스피는 장중 8% 넘게 급락해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됐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는 11% 넘게, 삼성전자는 9% 넘게 하락했다.

 

일본 증시도 약 6% 급락했다. 어드반테스트(Advantest)와 키옥시아(Kioxia), 투자기업 소프트뱅크(SoftBank)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대만 증시는 3%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TSMC는 인공지능 하드웨어 수요에 힘입어 6분기 연속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2% 하락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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