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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정부, 글로벌 공급 과잉 속 니켈 제련소 신설 일시 중단 검토

에너지∙자원 작성일20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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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땀 니켈 제련소(사진=ANTAM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정부가 니켈 가격을 지지하고 글로벌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해, 반가공품을 생산하는 니켈 제련소의 신설을 일시 중단하거나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8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바흐릴 라하달리아 다운스트림 및 에너지 전환 조정장관은 7일, 천연자원을 무분별하게 개발하지 않도록 어떤 산업을 지속하고 어떤 산업에 대해 일시 중단 조치를 취할지 선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관은 현재 국내 니켈 제련소의 약 50~60%가 여전히 반가공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이미 공급량이 수요를 약 250만 톤 초과해 국제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공급 과잉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니켈 산업 전략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반가공 니켈 생산 시설의 신규 증설 중단 또는 제한하는 방안이 포함되며, 동시에 고부가가치 다운스트림 제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우선시 할 방침이다.

 

바흐릴 장관은 다운스트림 제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산업을 육성하여 경제 구조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피치(Fitch) 산하 BMI 리서치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10월 2일 톤당 15,510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향후 가격 하락 위험은 인도네시아의 니켈 공급 정책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채굴 쿼터(할당량)의 유연성 확대로 원료 공급 제약은 완화되었으나, 지속적인 시장 공급 과잉과 높은 재고 수준으로 인한 가격 압박은 가중되었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니켈광업협회(APNI)에 따르면,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는 79개 제련소에 원료를 공급하는 422개의 활성 니켈 채굴 허가가 존재한다.

 

이들 시설에는 55개의 회전식 소성로-전기로(RKEF) 건식 제련소, 10개의 고압산침출(HPAL) 습식 제련소, 10개의 니켈 매트(nickel matte) 생산 시설, 그리고 6개의 스테인리스강 일관제련소가 포함된다. 니켈광업협회는 해당 제련소들이 최대 가동될 경우 연간 최대 4억 1,500만 톤의 니켈 광석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흐릴 장관이 이끄는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올해 니켈 광석 생산량이 약 2억 9천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올해 초 수립된 2026년 연간생산계획(RKAB)상의 할당량인 2억 6천만~2억 7천만 톤을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당국은 현재 건설 중인 니켈 제련소들의 연간 처리 능력이 약 3억 2천만 톤에 달할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향후 공급 상황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바흐릴 장관은 국내 생산량을 세계 니켈 수요에 더 잘 맞추기 위해 제련소 생산 수준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공 산업 및 제련소의 수요가 국가 니켈 생산량을 결정하는 "유일한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7일 자카르타에서 기자들에게 “제련소 수요가 높더라도 최종 제품이 세계 수급 상황에 어떻게 부합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제련소 수요만 계속 쫓다 보면 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급증하는 제련소 처리 능력이 인도네시아의 니켈 매장량을 빠르게 고갈시키고 있다고 경고한다. 현재 생산 수준을 유지할 경우 사프로라이트(saprolite) 매장량은 6년, 리모나이트(limonite) 매장량은 약 16년이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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