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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재무장관 “다난따라 국영기업 배당금, 국가예산에 반영 안 돼”

경제∙일반 작성일202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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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4일, 수아하실 나자라는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으로부터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재무장관으로 임명된 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도네시아 대통령비서실 언론미디어정보국/Kris)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수아하실 나자라는 국부펀드 다난따라(Danantara)가 국영기업(BUMN)으로부터 거둬들인 배당금이 올해와 내년도 국가예산에 모두 “반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전임 재무장관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가 앞서 국영기업 배당금 120조 루피아를 정부 재정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계획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5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수아하실 장관은 다난따라가 국영기업 배당금을 자체 보유하고 투자 프로젝트에 활용하는 한편 민간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지렛대”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국가예산으로 이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수아하실은 지난 2일 유튜브에 공개된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다난따라는 국영기업의 배당금을 보유한다. 동시에 국가예산은 공공서비스와 기초 인프라, 사회보장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무부와 다난따라는 그동안 국영기업 배당금의 관리 주체를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뿌르바야 전 장관은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과의 제한각료회의 이후 다난따라가 국영기업 배당금 120조 루피아를 재정 완충자금으로 국가예산에 납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쁘라보워 대통령이 지난 8월 의회 연설에서 올해 국영기업이 200조 루피아의 배당금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로산 루슬라니 다난따라 최고경영자(CEO)는 이후 배당금 이전 방안이 논의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양측의 입장 차이는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가 9월 14일 뿌르바야 장관이 경질되고 수아하실 장관으로 교체되면서 일단락됐다.

 

수아하실 장관은 다난따라가 향후 2028년에 국영기업 배당금을 국가예산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는 “가능성은 별개의 문제이며 가정의 상황일 뿐”이라며 다난따라가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설립된 다난따라는 쁘라보워 정부가 2029년까지 경제성장률 8%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1천 개가 넘는 국영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배당금을 상업적 프로젝트에 재투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수아하실 장관은 정부가 투자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가예산과 다난따라의 경계가 “의도적으로 유동적”이라며, 예산 밖에서도 투자와 지출이 이뤄지도록 하면서 재무부는 국가예산을 통해 재정적자를 법정 한도인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예산과 다난따라를 쁘라보워 대통령의 “두 팔”에 비유했다. 한쪽 팔은 국가예산으로 재정지출을 담당하고, 다른 한쪽 팔인 다난따라는 투자를 담당해 예산 밖에서 경제활동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구조가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HSR) 우쉬(Whoosh) 사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고속철도 사업과 관련해 재무부가 다난따라로부터 정부 지분을 넘겨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아하실 장관 취임 이후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수아하실은 철도 사업의 부채 관리가 재무부로 넘어가더라도 다난따라는 정부와 “협력”해 철도 운영을 유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국제 유가 급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도 다난따라와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국제유가 상승이 인도네시아 원유가격(ICP)에 미치는 영향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는지를 다난따라와 함께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아하실 장관은 “결국 납세자의 돈은 예산을 통해 사용된다”며 “국가예산과 다난따라가 납세자와 국민을 위해 이 부담을 함께 짊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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