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부문별 성장 패턴: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가? > 경제∙비즈니스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장기적 부문별 성장 패턴: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가?

경제∙일반 작성일2026-09-16

본문

서부자바  브까시의 농업 지역에서 농부들이 쌀을 수확하고 있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본 내용은 자카르타포스트 9 15일자에 게재된 만디리 은행(Bank Mandiri) 산업 및 지역 연구 책임자 Dendi Ramdani의 의견입니다

 

경제의 구조적 전환에 관한 표준 이론은 1인당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경제 내 제조업의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제조업이 성장의 주된 동력 역할을 하여 1인당 소득 증대, 내구재 소비 확대, 자본 축적을 이끌고, 이를 통해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을 제외한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경제 내 제조업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론적 예측과 실증적 증거가 서로 모순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이것이 인도네시아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경제에서 제조업이 기여하는 비중이 감소하는 데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

 

첫째, 현대의 제조업체들은 제품뿐만 아니라 서비스, 특히 애프터서비스(AS)를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매할 때 차량 소유 자체뿐만 아니라 애프터서비스의 이용 가능 여부와 품질도 중요하게 고려한다. 따라서 제품 생산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서비스 수요도 함께 증가하게 된다.

 

둘째, 소비자 관점에서 볼 때 선호도가 내구재 소유보다는 서비스 이용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람들은 내구재를 직접 구매하는 대신 해당 제품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을 점점 더 선호한다. 예를 들어, 차량 호출 서비스, 단기 렌털, 또는 월간·연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도 차량 이용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셋째, 젊은 소비자층, 특히 Z세대와 그 이후 세대는 물건을 구매하는 것보다 경험에 소비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들은 여행 및 관련 활동에 비용을 지출하는 것을 선호하며, 이는 호텔, 식당, 운송, 레저 서비스 등 관광 관련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한다.

 

결과적으로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이는 서비스 및 경험 중심 소비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끄는 자연스러운 구조적 전환의 결과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물리적 제품 생산에 집중하는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이 더 빠르게 확장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서비스 주도 경제로의 전환은 건전한 발전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일부 분석가들은 생산 및 고용 측면에서 제조업 비중이 지속적이고 광범위하게 감소하는 현상을 '탈산업화(deindustrialization)'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 패턴

지난 15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부문별 경제 성장은 고르게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험 중심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 행태 변화에 힘입어 일부 부문은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부문에는 숙박 및 식음료, 기타 서비스(특히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그리고 운송 및 창고업이 포함된다.

 

특히 운송 및 창고업의 경우, 사람들의 이동 증가뿐만 아니라 제조업 확대와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물동량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급성장하는 또 다른 분야는 정보통신(ICT) 부문, 그 중에서도 디지털 플랫폼 및 서비스 분야다. 이는 온라인 콘텐츠, 전자상거래, 핀테크 및 통신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가속화하고 있다.

 

내수 시장 확대, 데이터 트래픽 급증, 그리고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통신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제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기준 19.1%로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지만, 성장세가 국가 전체 GDP 성장률에 미치지 못해 지난 15년간 그 비중이 감소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문은 2025 2월 기준 1,960만 명의 근로자를 고용하며 중요한 일자리 공급원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나아가 제조업을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성장세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자, 의류, 신발, 가죽 제품, 가구 등 수출 주도형 산업은 세계 경제 회복과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으로 2026년 들어 지난 두 분기 동안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수출 주도형 산업과 관련해서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생산성보다 생산 비용(특히 임금)이 더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인도네시아가 비교 우위를 상실했고, 이로 인해 해당 산업이 쇠퇴하고 있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그러나 노동 집약적 산업은 여전히 수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상당한 규모의 노동력을 흡수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는 해당 제조업 부문의 재산업화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한편,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내수 중심 산업 또한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는 기계, 운송 장비, 식음료, 화학 및 제약 산업이 포함된다.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내수 시장은 이러한 내수 중심 산업에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고무, 담배, 제지 등 일부 제조업 세부 업종은 생산성 저하, 원자재 부족, 토지 자원 제한 등으로 인해 부진한 성장세를 보였다.

 

석유 및 가스 정제 부문 또한 국내 매장량 부족과 정제 설비 용량 미비라는 구조적 난관에 직면해 있다. 기초 금속 부문, 특히 니켈 산업은 광석 채굴 할당량 제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5년간 성장세가 부진했던 또 다른 중요한 부문은 농업이다. 농업은 2025년 기준 국가 GDP 13.1%를 차지하고 4,120만 명(2025 2월 기준)의 노동력을 흡수하는 등 인도네시아 경제의 핵심축으로 남아 있다.

 

이는 농업 부문의 지속적인 경제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생산성 향상, 작물 및 채소 생산 다각화, 농가 소득 지원 정책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농업 부문의 성장이 포용적 국가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향후 정책 방향은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유망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첫째, 호텔·외식, 운송, 정보통신, 여가 서비스 등 경험 중심 소비라는 새로운 소비자 선호와 관련된 고성장 분야를 지원해야 한다.

 

둘째, 제조업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생산에 크게 기여하며 대규모 인력을 고용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필수적인 부문이다.

 

셋째, 농업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농업은 최대 고용 분야일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열대 기후는 곡물, 일반 작물, 과일, 채소 및 기타 농산물의 생산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공지사항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