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하루 14만5천톤 폐기물 발생…75%는 제대로 처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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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각 구 주민들이 찔리웅 강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만든 독창적인 배를 타고 자카르타 찔리웅 강에서 열린 '환경사랑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2025.9.28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는 하루 평균 14만4,562톤의 폐기물을 배출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적절하게 처리되는 폐기물은 약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전국 매립지의 상당수가 여전히 폐기물을 별도의 처리 없이 그대로 쌓아두는 ‘노천 매립(open dumping)’ 방식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곳곳에서 매립지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폐기물 관리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최종폐기물처리장(TPA) 522곳 가운데 약 70%가 여전히 노천 매립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환경부 폐기물·유해폐기물 및 유해·독성물질 감축 담당 빈다 다마얀띠는 지난 7일 하원 제12위원회에 출석해 “2026년에는 노천 매립을 중단하고, 중간처리시설을 재가동하며, 대국민 교육을 실시하고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는 등 폐기물 관리체계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통령령 제12/2025호에 따라 2026~2029년 폐기물 관리 로드맵을 마련했다. 로드맵은 노천 매립을 단계적으로 없애고 폐기물 처리시설을 강화하는 동시에 가정 단위까지 폐기물 처리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인도네시아가 2008년 폐기물관리법에서 지방정부에 노천 매립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위생매립(sanitary landfill) 방식을 도입하도록 의무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천 매립 방식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전국 약 550곳의 최종폐기물처리장 가운데 적절한 폐기물 처리 및 처분시설을 갖춘 곳은 약 110곳에 불과했다.
노천 매립에 따른 환경·안전 문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7개 주에 걸쳐 23개 폐기물 처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중부자바 수라까르따의 뿌뜨리 쯤뽀 매립지는 아직 진화 작업이 필요한 유일한 현장으로, 환경부는 국가재난관리청(BNPB)에 물폭탄을 이용한 진화 작업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과거에도 대형 매립지 화재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2023년 10월 반뜬 땅그랑의 라와 꾸찡 매립지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34.8헥타르 규모의 매립지 가운데 약 80%가 불에 탔다. 당국은 5일 만에 화재를 진압했지만, 짙은 연기가 약 3km 떨어진 수까르노하따 국제공항까지 퍼지면서 시야가 악화돼 일부 도착 항공편이 다른 공항으로 우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환경부는 최근 노천 매립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매립지를 관리하는 지방정부에 노천 매립을 중단하고, 여건과 처리용량에 따라 매립지를 폐쇄하거나 위생매립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환경부가 집계한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는 현재 폐기물 감량·재사용·재활용(3R) 시설 4,314곳, 통합폐기물처리시설 216곳, 폐기물은행 3만1,541곳이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퇴비화 시설, 바이오가스 시설, 동애등에(black soldier fly) 사육시설 등을 포함하면 관리형 폐기물 처리시설은 총 4만267곳에 달한다.
그러나 이 가운데 실제 가동되는 시설은 약 75%에 그치며, 가동 시설도 모두 최대 처리능력을 활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매립지의 폐기물 처리 용량은 하루 4만5,616톤이지만, 실제로 적절하게 관리되는 폐기물은 하루 3만6,276톤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이를 하루 8만2,312톤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노천 매립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 33곳을 건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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