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전기 오토바이 구매 보조금 9월 재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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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A 전기오토바이 제조 현장 (사진=PT.Baterai Listrik Motorind)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 오토바이 구매 보조금 제도를 오는 9월 재개할 전망이다.
1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 재무장관은 18일 자카르타 국회의사당에서 기자들에게 “전기 오토바이 보조금은 9월부터 시행돼야 한다”며 제도 재개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보조금 지급의 법적 근거가 될 재무부령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뿌르바야 장관은 세부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아구스 구미왕 까르따사스미따 산업장관과 추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구스 장관도 앞서 산업부가 보조금 제도를 시행할 준비를 마쳤지만, 세부적인 시행 방식은 관련 장관령이 발표된 이후 확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재무부령이 마련되면 산업부가 전기 오토바이 보조금 지급 방식을 조정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뿌르바야 장관은 지난 4월 올해 전기 오토바이 구매 1대당 최대 500만 루피아를 정부가 지원하고, 최대 600만 대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다만 지원 규모와 대상 대수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산업부와 경제조정부의 의견을 반영해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약 1억4천만 대의 오토바이가 운행되는 동남아 최대 오토바이 시장이지만, 전체 이륜차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내 선두인 베트남에 크게 뒤처져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3년과 2024년에도 전기 오토바이 구매자에게 대당 700만 루피아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내연기관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할 경우 대당 1,000만 루피아를 지원했다. 2024년 국가예산에는 신규 전기 오토바이 5만 대 구매 지원을 위해 3,500억 루피아가 배정됐다.
보조금 제도는 전기 오토바이 판매량 확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전기 오토바이 판매량은 2023년 62,409대, 2024년 77,078대로 증가했지만, 보조금이 중단된 이후인 2025년에는 55,059대로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 2년간 판매된 전기 오토바이의 약 90%가 보조금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30년 말까지 전국에 운행되는 전기차를 1,500만 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전기 오토바이가 1,300만 대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전기차는 200만 대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 오토바이 보조금 재개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전기차 전환의 중심국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풍부한 니켈 매장량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 등 관련 산업의 다운스트림화를 추진하는 산업 육성 정책과도 연계돼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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