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은행권, 금리 인상에 순이자마진 하락…수익성 압박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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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SCBD의 만디리 은행(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의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압박받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영 효율성을 높여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4일 전했다.
금융감독청(OJK)에 따르면 6월 은행권 평균 순이자마진(NIM)은 4.34%로 5월의 4.36%과 지난해 6월의 4.48%보다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하락의 원인을 자금 조달 비용 상승률이 이자 수익 증가율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약세를 보인 루피아 방어를 위해 5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해 5.25%로 올린 데 이어, 6월에도 추가 인상을 단행해 현재 기준금리는 5.75%다.
이같은 금리 인상은 주요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을 끌어내렸다.
민간 최대 은행인 BCA의 6월 순이자마진은 5.3%로 지난해 같은 달 5.8%에서 하락했다. 베라 이브 림 BCA 재무담당 이사는 7월 28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하락세가 대출 증가를 위해 경쟁하는 은행들 간의 업계 추세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들이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서 대출금리를 낮춘 영향이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순이자마진에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영 만디리은행은 올해 순이자마진 전망치를 기존 4.5~4.7%에서 4.3~4.5%로 낮췄다.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자마진이 지난해 4.7%에서 올해 4.56%로 하락했는데 이는 주로 기업, 소액 대출, 급여 대출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금리 재조정으로 인한 대출 수익률 하락과 자금 조달 비용의 소폭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시에, 올해 들어 유동성 경색이 지속되면서 예금 조달 비용은 1분기 1.97%에서 2분기 2.04%로 소폭 상승했는데, 이는 주로 정기예금 금리 인상에 기인한 것이다.
주택금융 전문 국영은행 BTN의 6월 순이자마진은 3.5%로 지난해 같은 달 4.4%에서 크게 떨어졌다.
다만 세 은행 모두 순이익은 증가했다. BCA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9조5천억 루피아, 만디리는 24.2% 늘어난 30조4천억 루피아, BTN은 40.8% 증가한 2조4천억 루피아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순이자마진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은행개발연구소(LPPI)의 뜨리옥사 시아한 연구개발책임자는 3일 자카르타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서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인상하면 신용위험이 커질 수 있어 순이자마진 압박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저원가성 예금 비중을 확대해 자금조달 비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누스대학의 도디 아리피안또 은행 애널리스트도 3일, 기준금리 인상과 유동성 긴축, 예금(제3자예금; DPK) 및 대출 경쟁 심화로 조달비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순이자마진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순이자마진이 추가로 악화되거나 최소한 현재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며, 회복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은행들은 순이자마진 확대에만 의존하기보다 디지털뱅킹, 급여이체 서비스, 기업 자금관리·결제 서비스(Transaction Banking), 금융생태계 강화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금융거래, 자산관리, 무역금융 등과 같은 수수료 수익 확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금 확보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금융감독원(OJK) 프리드리카 위디아사리 데위 원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은행권 유동성은 여전히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핵심예금 대비 유동성자산 비율(AL/NCD)과 제3자예금 대비 유동성자산 비율(AL/DPK)이 모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국영은행에 예치된 정부 자금이 회수되더라도 관계기관과 사전 조율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어서 은행권 유동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중앙은행에 예치돼 있던 정부 자금을 5개 국영은행으로 이전해 대출 확대를 유도했다.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 재무장관은 지난 6월 현재까지 총 400조 루피아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00조 루피아는 올해 말까지 유지되며, 추가 100조 루피아는 3개월마다 재검토되고, 나머지 100조 루피아는 정부의 자금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될 예정이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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