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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중앙은행 차기 총재 후보군 이름 거론

금융∙증시 작성일202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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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뻬리 와르지요 전 총재가 사임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가운데 차기 총재 후보군의 이름이 나오기 시작했다.

 

31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데스뜨리 다마얀띠 중앙은행 총재 직무대행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아이다 S. 부디만 중앙은행 부총재와 물리아만 하다드 다난따라(Danantara) 감독위원회 부의장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중부 자바 바땅에서 열린 행사 연설 도중 데스뜨리 직무대행의 이름을 언급한 뒤 "그녀는 어떤가? 괜찮은가? 결정은 국회에 달려 있다"고 말해 그의 총재 지명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융부문 발전 및 강화법(P2SK)에 따르면 대통령은 최대 3명의 중앙은행 총재 후보를 국회에 추천할 수 있으며, 최종 임명 여부는 국회가 결정한다. 데스뜨리 직무대행은 후보 지명 가능성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데스뜨리는 중앙은행 수석부총재로 재직하다 뻬리 전 총재가 지난달 27일 돌연 사임하면서 총재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데스뜨리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첫 임기를 마친 뒤 국회의 재신임을 받아 2029년까지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0년대 후반부터 경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현지 매체 꼰딴(Kontan)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가 국회에 추천할 후보로 데스뜨리 외에 아이다 S. 부디만 중앙은행 부총재와 물리아만 하다드 다난따라 감독위원회 부의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자카르타포스트는 이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으며,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들도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물리아만은 2012~2017년 금융감독원(OJK) 초대 원장을 지냈으며, 2006~2012년에는 중앙은행 부총재를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호주 모내시 대학교에서 은행 및 금융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지난해 초부터 국부펀드 다난따라 감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아이다는 미국 클레어몬트대학원에서 2001년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13년 중앙은행에 합류해 2022년부터 부총재를 맡고 있다. 현재 임기는 내년까지다.

 

경제학자들은 세 후보 모두 적임자로 평가하면서도 데스뜨리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쁘르마따은행 조수아 빠르데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31일 자카르타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데스뜨리가 중앙은행의 운영과 통화정책에 정통해 있어 "가장 적은 전환 비용으로 업무를 이어갈 수 있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정책 연속성이 기존 정책을 답습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동시에 정부와의 정책 공조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수아는 아이다와 물리아만 역시 적합한 후보로 평가했지만, 물리아만은 중앙은행을 떠난 지 오래됐고 아이다는 시장 참가자들과의 직접적인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조수아는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 재무장관도 총재직을 수행할 역량과 청렴성을 갖췄지만, 시장에서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간 경계가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그의 임명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뿌르바야 장관은 최근 수개월간 총재직에 관심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근거는 나오지 않았다.

 

또 다른 후보로는 쁘라보워 대통령의 조카인 또마스 지완도노 중앙은행 부총재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중앙은행 총재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아이르랑가대학교의 라흐마 가프미 경제학 교수는 아이다와 물리아만도 적합한 후보지만 여전히 데스뜨리가 가장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반면 뿌르바야 장관에 대해서는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총재 후보로 추천하는 데 반대했다.

 

그는 31 "중앙은행의 신뢰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서둘러 공석을 채우기보다 자질과 청렴성을 갖춘 적임자를 선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잘못된 인사를 서둘러 임명할 경우 금융시장과 환율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쁘라보워 대통령이 속한 그린드라당 소속 모하마드 헤깔 국회 제11위원회 의원도 "데스뜨리가 직무대행으로 충분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만큼 서두르기보다 적임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기준 대통령으로부터 중앙은행 총재 후보 추천안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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