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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중앙은행, 기준금리 5.75% 동결…환헤지 인센티브로 루피아 방어

금융∙증시 작성일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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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기준금리를 현행 5.75%로 동결하고, 루피아화 안정을 위해 외국인 자금 유입을 확대하는 새로운 전략을 택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22일 전했다.

 

중앙은행 뻬리 와르지요 총재는 22일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 기준금리를 5.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앞으로 루피아 환율은 안정되고 점차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중앙은행은 지난 5월부터 이어온 금리 인상 기조를 일단 마무리했다. 중앙은행은 5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 데 이어 6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5bp씩 추가 인상하며 총 100bp를 올렸다.

 

금리 인상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격히 약세를 보인 루피아화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였다. 루피아화는 중앙은행이 지난 6 8일 정례회의 외에 긴급 금리 인상(25bp)을 단행하고 그 다음 주 추가로 25bp 인상된 후 하락세가 진정됐다.

 

루피아 환율은 최근 달러당 17,800~18,100루피아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2일에는 약 17,900루피아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국가예산에서 가정한 평균 환율인 달러당 16,500루피아보다 여전히 크게 약한 수준이다.

 

뻬리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하거나 동결하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지만, 금리를 유지하는 대신 외국인 자금 유입을 확대할 수 있는 보다 효율적인 대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루피아-달러 거래에서 중앙은행 루피아증권(SRBI)을 활용한 환헤지 거래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SRBI는 만기 3개월·6개월·12개월의 단기 중앙은행 채권이다.

 

환헤지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반대 포지션을 취하는 위험관리 기법으로, 투자자의 루피아 자산 투자 시 환율 위험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중앙은행은 환헤지 상품을 거래하는 스와프 시장의 인센티브를 기존 10%에서 12.5%로 확대하고, 국내 역외선물환 시장에는 15%의 새로운 인센티브를 도입했다.

 

BCA은행의 다비드 수무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2일 자카르타포스트에, 환헤지에는 투자자가 중앙은행에 지급해야 하는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번 인센티브는 일종의 할인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센티브 확대는 중앙은행의 환헤지 관련 수입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조치가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에 효과를 낼지는 인도네시아 경제 여건과 투자 매력도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 자산의 수익률을 중남미 등 다른 신흥국 투자상품과 비교해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쁘르마따은행의 조수아 빠르데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총 100bp의 금리 인상으로 당분간 루피아 안정에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앞으로 환율은 이란 전쟁 격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 변수와 국내 경제 상황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수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S&P 글로벌이 인도네시아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한 점과 정부의 재정적자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국제유가와 루피아 환율 변동에 따라 재정 여건이 달라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추가 긴축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뻬리 총재는 중앙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초 예상보다 이른 올해 4분기에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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