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의류업체, 적자 누적으로 현지 공장 폐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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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부사나 인도네시아 즈빠라 공장 전경 (사진=PT Samwon Busana Indonesia 홈페이지)
한국계 의류제조업체 삼원부사나 인도네시아(PT Samwon Busana Indonesia)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오는 8월 1일 중부 자바 주 즈빠라 공장을 영구 폐쇄한다. 이로 인해 근로자 약 680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사는 중부 자바 스마랑 공장은 계속 운영할 예정이며, 인도네시아 사업을 철수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22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산업부의 페브리 헨드리 안또니 아리프 대변인은 21일 성명을 통해 "삼원부사나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에서 철수하거나 사업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즈빠라 공장의 운영을 재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회사 경영진을 소환해 즈빠라 공장의 적자 원인과 근로자 권리 보장, 주문 물량과 생산설비의 스마랑 공장 이전 계획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노동부와 협력해 노사 문제 해결 과정을 감독하고, 퇴직금과 기타 근로자 권리가 인도네시아 법령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보장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부 산하 산업인적자원개발청(BPSDMI), 인도네시아섬유협회(API), 인도네시아경영자협회(Apindo), 중부 자바 지역 의류업체들과 협력해 해고 근로자의 재취업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한국 본사와도 접촉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장기 투자 의지를 유지하도록 협의하는 한편, 미국 주요 바이어들에게도 의류 주문을 경쟁국으로 이전하지 말고 인도네시아에 계속 발주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페브리 대변인은 "피해를 입은 근로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투자 환경과 인도네시아 의류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부의 대응은 인도네시아 의류산업이 글로벌 의류시장 수요 부진과 생산비 상승,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2015년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시작한 삼원부사나는 코로나19 이전 약 2,200명의 직원을 고용했지만, 특히 미국 바이어의 주문 감소로 퇴사 인력을 충원하지 않으면서 직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즈빠라 공장 인사담당자인 따우판 아디 수실로는 21일, 회사 제품 대부분이 미국 시장에 판매됐으며, 주문 감소는 2023~2024년에 가장 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적자가 계속 누적되면서 결국 즈빠라 공장을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따우판은 공장 폐쇄가 투자 환경이나 노사관계 때문이 아니라 주문 부족에 따른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의 투자 환경과 노동력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즈빠라 공장은 영구 폐쇄되며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근로자들에게는 관련 규정에 따라 통상적인 퇴직금의 50%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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