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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제조업 경기 둔화 속 상반기 해고 3만2천명으로 증가

경제∙일반 작성일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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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일, 자카르타 국회의사당 앞에서 노동자, 대학생, 시민단체 등 수천 명이 세계 노동절(May Day)을 맞아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상반기 해고된 근로자가 32,389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해고자의 약 5분의 1이 서부 자바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력부의 '사뚜 다따 끔나끄르(Satu Data Kemnaker)' 플랫폼에 따르면 1~6월 해고자는 총 32,389명이며, 이 가운데 서부 자바주가 6,727명으로 전체의 20.7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반뜬주 3,782, 동부 자바주 2,851명 순이었다.

 

다만 이번 통계는 실업보험(JKP)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수치다. 정부 규정에 따라 자발적 퇴사자와 정년퇴직자, 영구 장애 판정을 받은 근로자, 사망자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의 노동 및 근로자복지 특별보좌관인 사이드 이크발은 실제 해고 규모는 정부 발표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했다.

 

인도네시아노동조합총연맹(KSPI) 회장이자 노동당 의장이기도 한 사이드는 정부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해고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력부 아프리안샤 누르 차관은 최근 여러 산업에서 해고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세계 지정학적 및 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쁘라보워 대통령이 해고 대책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노사 간 협력을 강화해 건전한 노사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지난 17일 발표한 기업경기 조사에 따르면 2분기 고용은 위축세를 이어갔다. 노동활용지수는 1분기 48.76에서 2분기 48.65로 하락했다.

 

중앙은행은 3분기 지수가 49.7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경기 확장과 위축의 기준선인 50에는 여전히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업 경기 역시 악화되고 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6월 인도네시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46.9 5월의 50에서 크게 하락하며 다시 경기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신규 주문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소 폭도 1년 만에 가장 컸다. 기업들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 구매력이 약화되면서 수요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수출 신규 주문도 2021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가격 상승으로 인도네시아 제품의 국제 경쟁력이 약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사무엘 증권(Samuel Sekuritas Indonesia)은 제조업이 당분간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둔화와 높은 원자재 및 투입 비용, 수출 주문 감소가 기업들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부터 하락한 기업 심리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루피아 약세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위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사이드 특별보좌관은 지난 5월 이란 전쟁으로 생산비가 급등하면서 자바 지역 제조업체들이 생산 규모를 축소하거나 공장을 폐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같은 추세가 반뜬주와 서부자바, 중부자바, 동부자바 지역의 10개 기업에서 약 9천 명의 추가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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