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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6월 외환보유액, 금리 인상 후 7억 달러 증가

금융∙증시 작성일202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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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액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증가세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던 외환보유액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기준금리를 총 100bp 인상한 이후 증가로 전환됐다.

 

8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람단 데니 쁘라꼬소 대변인은 7일 성명을 통해 6월 말 외환보유액이 1,456억 달러로, 5월의 1,449억 달러보다 7억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데니 대변인은 "6월 외환보유액 증가는 세수와 서비스 부문 수입 유입이 주된 요인이었으며,정부의 대외채무 상환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한 중앙은행의 루피아 환율 안정화 조치가 있었음에도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외환보유액은 수입 5.5개월치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국제적으로 적정 수준으로 평가되는 약 3개월치를 크게 웃돌았다. 중앙은행은 이를 두고 "대외 부문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거시경제 및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증가는 지난해 121,565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당시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4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571억 달러보다 약 6억 달러 적은 수준이었다.

 

외환보유액이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8 8개월 연속 감소 이후 가장 긴 하락세다.

 

데니 대변인은 향후에도 충분한 외환보유액과 외국인 자본 유입에 힘입어 대외 부문의 회복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수익률도 자본 유입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앙은행은 5월 외환보유액 감소의 원인으로 정부의 글로벌 채권 발행, 대외채무 상환, 계절적 외환 수요 증가를 꼽았다. 특히 2분기에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고, 하지(Hajj) 순례 시즌이 겹치면서 외환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앙은행은 올해 2월 말 시작된 이란 전쟁으로 루피아화 약세가 지속되자 환율 방어를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선 것도 외환보유액 감소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전쟁 직전인 미국과 이스라엘의 첫 공습 하루 전 루피아 환율은 달러당 16,765루피아 수준이었으나, 분쟁이 이어지면서 약 한 달 만에 17,300루피아를 돌파했다.

 

달러당 17,300루피아는 1990년대 후반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기록했던 최저 수준으로, 당시 경제 혼란과 함께 수하르또 정권 붕괴를 촉발한 상징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이 수준마저 무너져 6 8일 달러당 18,200루피아를 웃도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앙은행이 그로부터 몇주 전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결과였다.

 

루피아화가 최저치를 기록한 당일 중앙은행은 정례 금융통화회의 일정과 별도로 기준금리를 25bp 긴급 인상했으며, 이후 10일 뒤 다시 25bp를 추가 인상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총 100bp 인상했다.


다만 금리 인상 이후에도 루피아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8일 환율은 달러당 약 17,990루피아에서 거래돼, 6월 금리 인상 직전 기록했던 17,700루피아 수준보다 여전히 크게 약세를 나타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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