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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와 중국, 탈달러화 노력 강화…현지통화결제 확대

무역∙투자 작성일20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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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루피아 지폐


인도네시아와 중국은 무역 및 투자 결제에서 미국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현지 통화 결제(Local Currency Transaction;이하 LCT) 확대에 나서고 있다.

 

24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뻬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총재는 지난 18일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1~4월 양국 간 LCT 거래 규모가 13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 180억 달러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뻬리 총재는 무역과 투자 거래를 루피아와 위안화로 직접 결제함으로써 달러 사용 필요성이 더욱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뻬리 총재는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판궁성 중국인민은행(PBOC) 총재와 만나 양국 통화스와프 협정(BCSA) 한도 확대 가능성을 논의했다. BCSA는 양국 중앙은행이 일정 한도 내에서 자국 통화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으로, 상대국 통화 확보를 통해 LCT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중국인민은행은 2009년 처음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으며, 5년 단위로 갱신해 왔다. 가장 최근 협정은 2025 1 31일 체결됐으며, 5년간 4천억 위안( 590억 달러) 규모로 유지된다. 뻬리 총재는 한도 확대 논의가 위안화 국제화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은행과도 올해 210 7천억 원(69 7천만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갱신했으며, 호주중앙은행과는 지난해 3 100억 호주달러( 695천만 달러) 규모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중국 현지통화결제(LCT) 거래의 대부분은 투자보다 무역 부문이 목적이다. 양국이 달러를 거치지 않고 자국 통화로 직접 결제하면 환율 변동 위험과 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달러 보유 필요성도 낮아진다. 또한 달러가 경제 제재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뻬리 총재는 인도네시아가 결제 전 과정을 지원하는 현지통화결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국영은행 만디리가 중국인민은행이 운영하는 국경간 은행간 지급결제시스템(CIPS)에 참여하고 있다.

 

CIPS는 국제 무역과 투자, 금융시장 거래를 지원하는 위안화 결제·청산 시스템으로, 서방 중심의 기존 국제 금융 네트워크를 보완한다.

 

중앙은행은 또한 LCT를 소매 결제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국가 간 QR코드 결제 시스템을 추진했다. 현재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한국, 중국과 QR 결제 연계를 완료했다.

 

이같은 달러 의존도 축소 움직임은 브릭스(BRICS)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월 브릭스 정회원으로 가입했지만, 공개적으로는 급진적인 탈달러화 논의와 거리를 두고 있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통화 결제 다변화 자체가 사실상 탈달러화 정책이라고 평가한다.

 

쁘르마따은행 조수아 빠르데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23일 자카르타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목표는 달러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라며 달러 강세 시 발생하는 대외 충격을 완화해 경제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달러 의존도를 줄인다고 해서 위안화나 특정 국가 통화에 새롭게 의존하는 상황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안달라스대 샤프루딘 까리미 경제학 교수도 지역 통화는 달러보다 유동성이 부족하고 기업들은 이미 달러 중심의 결제, 계약 및 금융 시스템에 익숙하다며 탈달러화 추진에 따른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실물 거래 수요에 맞춰 단계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탈달러화를 추진해야 하며건전한 탈달러화는 이념적 접근이 아니라 효율성과 루피아 안정성금융 시스템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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