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가격 급등에 인니, 포장재 다변화 추진…종이 및 유리로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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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마켓의 음료수 판매대(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글로벌 정세로 플라스틱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특히 식음료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장재 다변화와 대체 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2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산업부 농공업 담당 뿌뚜 줄리 아르디까 직무대행은 21일일 “식음료 산업은 다양한 포장 수요에서 플라스틱 의존도가 높다”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상황을 계기로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지속가능한 포장재 혁신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계는 종이, 유리, 금속, 재활용 플라스틱(rPET) 등으로 포장재를 다양화하고 있으며, 이는 비용 절감과 지속가능성 강화라는 두 가지 목적이 반영된 변화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경쟁력을 갖춘 펄프·제지 산업을 기반으로 종이 포장재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종이 포장재는 유통, 식음료, 전자상거래,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산업부는 냉장 유통망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무균 포장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향후에는 배리어 페이퍼(차단 코팅지), 종이병, 나노셀룰로오스 코팅, 기능성 종이 포장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와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
2025년 기준 인도네시아 펄프·제지 산업은 113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간 펄프 1,448만 톤, 종이 2,537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수출 규모는 82억 달러에 달하고 약 148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포장 산업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으로 평가된다.
유리 포장재 역시 대안으로 재조명되고 있으나, 현재 국내 사용 비중은 2~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산업부는 이를 5~6%까지 확대해 유리 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카사바와 해조류 등 천연 자원을 활용한 바이오플라스틱 개발도 장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두 원료 모두 세계 주요 생산국으로, 관련 산업 확대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국가산업정보시스템(SIINas)에 따르면, 현재 카사바 기반 바이오플라스틱 생산능력은 연간 약 8천톤, 해조류 기반은 28톤 수준이다.
한편 업계는 플라스틱 가격 급등으로 인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식음료생산자협회(GAPMMI)의 아디 루끄만 회장은 최근 플라스틱 가격이 종류와 용도에 따라 30~100%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음료업체는 과거 유리에서 플라스틱으로 전환했다가 다시 유리로 회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알낀도 나라따마(Alkindo Naratama)의 헤르완또 수딴또 대표는 종이 기반 등 플라스틱 대체 포장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자사 종이 포장 제품 매출이 올해 들어 20~30%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향후 3~4개월 동안 종이 포장재 수요가 수출 증가와 함께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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