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호텔업계, 르바란 연휴 동안에도 부진한 실적…소비 위축, 전쟁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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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사누르 해변(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호텔업계는 올해 이둘 피뜨리(Idul Fitri) 연휴 기간 동안 예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글로벌 긴장 고조와 이에 따른 소비 위축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13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호텔레스토랑협회(PHRI)의 마울라나 유스란 사무총장은 “지역 보고에 따르면 족자카르타 등 일부 지역은 예상보다 저조하거나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호텔 투숙객 수는 3월 22~23일 정점을 찍은 뒤 다음 날 62~65%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특히 자바 지역을 중심으로 성수기가 3~4일간 이어졌던 것과 대조적이다.
마울라는 “이둘피뜨리 이후 둘째, 셋째 날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넷째 날부터 감소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며 “이같은 추세는 족자카르타, 서부자바, 중부자바는 물론 발리에서도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부진한 관광 수요의 배경으로는 장기화된 소비 여력 약화와 극단적 기상 영향이 지목됐다. 다만 서부자바 빵안다란 지역은 객실 점유율이 95~98%에 달했고, 서수마뜨라도 3월 20~30일 동안 80~90% 수준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서수마뜨라는 리아우, 남수마뜨라, 븡꿀루 등 인근 지역의 관광 허브 역할이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업계 역시 중동 전쟁 여파로 타격을 입고 있다. 글로벌 유가 상승으로 항공유 가격이 약 70% 급등하면서 국내선 항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졌고, 이는 섬 간 이동 수요를 위축시켜 관광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또한 지방정부 예산 축소로 공무 출장 등 관광 수요를 견인해온 요인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됐다. 마울라나 사무총장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 여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 관광객 감소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관광부는 이번 사태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최대 6만 명 감소하고, 약 2조400억 루피아(약 1억1,930만 달러)의 외화 수입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2월 28일 이란 공습 이후 영공이 폐쇄되면서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와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와 메디나, 오만의 무스카트 등 주요 항공 허브 6곳에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자카르타, 발리 덴빠사르, 북수마뜨라 메단으로 향하는 항공편 약 770편이 취소됐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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